[20/21 EPL 13R 분석] 아스날 사우스햄튼 (H) - 경기분석(스탯/기록)
아스날 경기 분석 포스팅은
경기 리뷰와는 다르게
스탯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는 포스팅입니다.
경기 분석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경기 일반 분석
2. 포메이션 분석
3. 히트맵 분석
4. 선수 기록
*최근 옵타의 자료를 아스날 공홈에서
게시하지 않아서
득/실점 분석은 생략합니다.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1. 경기 일반 분석
왼쪽이 홈팀 아스날 오른쪽이 원정팀
사우스햄튼의 스탯입니다.
전반적으로 사우스햄튼이
분위기도 좋고 경기력이 올라있어서
경기를 주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볼 소유권도 65%로 사우스햄튼이 높고
슈팅도 9:13으로 소튼이 높습니다.
사우스햄튼은 빅 찬스를 경기 중
두 번을 만들었고 한번을 놓쳤습니다.
아스날은 단 한번의 빅찬스를
오바메양이 득점하며 성공시켰습니다.
재가 가장 의미있게 본 수치는
크로스 숫자입니다.
아스날은 무차별적 크로스 난사로
오히려 기회를 날려버렸던
경기들이 많았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단 11번의 크로스만
시도했고 그 중 한번만 성공시켰습니다.
주도권을 뺐긴 상황이어서 더 적은
수치를 보였을 수 있지만
이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르테타가 크로스 보다 좀
다른 방식의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경기 전후반 스탯 비교입니다.
이번 경기는 전후반 스탯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경기를 봤을 때에는
후반전 초반에 엄청 다른 모습이 느껴졌는데,
스탯 자체로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아스날은 이전의 경기들에서
후반전 내려앉은 상대에게
전방압박을 포함한 공격적인 모습으로
게임을 주도하긴 하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그대로 끝나는경우들이 많았는데
이번엔 사우스햄튼이 기세가 좋아서
내려앉지 않은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이번 경기 전체 평점입니다.
Sofarscore 기준입니다.
퇴장당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6.0으로
최저 평점을 받았습니다.
양팀 통틀어 최고점수는 사우스햄튼의
체 아담스가 7.6점을 받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1골과 1퇴장유도를 한
테오 월콧이 더 높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스날에서는 롭 홀딩과 은케티아가
7.4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은케티아는 어시스트를 감각적으로 해줬고
홀딩은 공중볼 경합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보여주면서
적합한 평점을 받은 것 같습니다.
페페가 7.2점인 것은 좀 웃음 포인트입니다.
부카요 사카는 이번 경기에서 과감한 돌파와
창의적인 움직임 등을 통해 득점을 만드는 것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찬스메이킹을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였던 선수인데 상대적으로 낮은
6.8점을 받았습니다.
나일스도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베예린보다 나일스가 낫지 않나 싶은모습들이 있었는데
팀 전체가 얼어붙은건지 아쉬운 연계와
패스미스 등이 좀 안타까웠습니다.
이번 경기 선수별 슈팅 스탯입니다.
제가 평점을 소파스코어에서 받은 이유가
후스코어드는 마갈량이스 퇴장 이후
이런식으로 한명을 빼고 표기를 해서입니다.
아무튼 이번 경기에서 슈팅을 가장 많이한
선수는 니콜라 페페입니다.
아쉬운 찬스들이 있었는데 그것만 넣었어도
승리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또 하나 홀딩의 추가시간 헤더는
들어갔다면 팀 분위기가 뒤집히는
좋은 계기가 됐을텐데
골대의 불운이 있었습니다.
물론 상대팀 레드먼드도 골대를
맞추면서 아스날도 골대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이번 경기 기대득점(xG)값입니다.
아스날이 0.66이고 사우스햄튼이 1.11입니다.
대충 반올림하면 1:1이 적합한 것 같은데
아스날이 가진 슈팅 찬스 중 박스 안쪽에서
이뤄진 슈팅들이 아쉬운게 많았습니다.
xG값 기반의 타이밍차트입니다.
실점을 한 이후 계속 끌려가다가
후반 시작하면서 터진 득점이 전세를 역전,
아쉽게 10분만에 마갈량이스가 퇴장당하고
전세가 다시 뒤집히면서
레드먼드의 골대샷이 xG값을 재역전 시킵니다.
이 경기를 해설했던 황덕연 해설이나
이스타tv의 박종윤님이나 제가 봐도
이 경기에서 아쉬운 쪽은 사우스햄튼입니다.
파란 색이 원정팀 사우스햄튼
초록색이 아스날입니다.
공격의 강도와 타이밍을 보여주는 그래프인데
전반적으로 사우스햄튼이 주도했습니다.
전반 막판부터 후반 초반까지
아스날이 좋은 찬스를 만들고
득점까지 이어갔으나
퇴장이 나오고 부터는 쭉 사우스햄튼에게
끌려가게 됐습니다.
이번 경기 아스날 선수의 xG값입니다.
오바메양이 단 한번의 슈팅으로
1득점을 했고 그가 얻은 xG값은 0.37입니다.
그 뒤로 3 번의 슈팅을 했지만 0.17만 얻은
니콜라 페페가 있고
그 뒤로는 다 별볼일 없는 슈팅들이었습니다.
공 소유권은 확실히
상위 5명이 모두 사우스햄튼입니다.
토트넘처럼 역습 위주의 팀이 아니라서
경기 주도권을 가진 것이 여기서도
잘 드러나는 팀입니다.
가장 많은 공을 소유한 것은
팀의 핵심 워드-프라우스 입니다.
그 뒤로는 베스테르고르드가 있습니다.
아스날에서는 마갈량이스와 엘네니가
4%씩을 차지했고 그림엔 안나왔지만
세바요스가 3.8%로 나왔습니다.
이전보다는 중앙미드필더의 공 소유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길게 나왔는데
이는 상대의 전방압박에 의해서
수비진이 쉽게 공을 들고 서있기가 어려워
이런 현상이 나타난게 아닌가 합니다.
오늘 롭 홀딩은 공중볼 경합에서
아주 놀라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우스햄튼 센터백 2명과
아스날 센터백 2명 모두 5개와 4개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홀딩은 공중볼 경합 100%를
기록했습니다.
크로스를 올려서 득점할거라면
차라리 홀딩이나 마갈량이스를
톱으로 놓는게 낫겠습니다.
2. 포메이션 분석
이번 경기 아스날과 사우스햄튼의
평균 포지션입니다.
이번 경기가 4백인지 변형3백인지
정확하게 구분할 수는 없지만
저는 변형3백에 가깝다고 봅니다.
평균적인 모습으로 본다면 4백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잘 보면 좌측이 좀 위로 올라가있습니다.
아래 공격방향을 보시면 더 확실하겠지만
공격방향이 한쪽으로 쏠리다 보니
티어니가 더 위로 올라간 모습이
평균 포지션으로 찍힌듯 합니다.
아무튼 좌측의 상황을 보면
풀백처럼 움직이는 티어니와
메짤라+윙어로 움직이는 사카
윙포워드+스트라이카로 움직이는
오바메양의 조합이 다시한번 나왔습니다.
은케티아는 중앙으로 나와서 상대
수비진과 골키퍼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평균 위치는
정말 경기장 정중앙입니다.
가장 높이 올라가 있는 선수는
의외로 페페였습니다.
수비기여를 덜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번 경기 공격방향은
시즌 초반에 많이 보였던
좌편향된 모습을 보입니다.
한동안 중앙도 좀 사용했는데
중앙의 비율이 더 줄었습니다.
이는 확실히 사카와 티어니의 조합,
그리고 기회창출능력도 좌측이 좋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메이틀랜드 나일스가
더 수비적으로 움직인게 큰것 같습니다.
사우스햄튼은 참 균형잡혀있습니다.
경기는 좀 치열하게 중앙에서
많이 움직였다고 보여집니다.
아스날 진영에서 34%나 된 것은
아스날이 전방압박을 당하면서
공을 돌렸던 것과,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로 인한
일방적인 수세에 몰린 시간,
그리고 압박에 못이겨서
패스미스로 소유권을 내준 것 등이
다 포함되어서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3. 히트맵 분석
이번 경기 히트맵입니다.
아스날은 뒤로 물러나 있고
사우스햄튼이 경기장을 지배했습니다.
이번 아스날 히트맵은 꽃게 같습니다.
하프라인 아래로는 실한데
그 너머로는 집게발 두개만
앞으로 나와있습니다.
이번 경기 변형 3백의 윙백의
히트맵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왼쪽에 사카는 최후방부터
최전방까지 직선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넓은 분포를 가지는 대신
히트맵이 진하게 몰리지는 않았습니다.
나일스는 반대로 올라가는 것에
한계선이 그어진 것처럼
하프라인을 약간 넘는 수준까지만
공격에 참여했고 대부분은
수비적인 역할에 치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를 보면서 나일스가
인터셉트를 자주 하는 것이 눈에 띄어서
자료를 찾아봤더니
아래쪽에 보이는 저 5개가
모두 나일스의 가로채기입니다.
히트맵과 딱 일치하는 동선으로
그 자리에서 상대 공격작업을
끊어내는 것을 많이 시도했습니다.
중원조합인 엘네니와 세바요스의
히트맵을 봤는데 세바요스쪽, 왼쪽이
조금 더 진하게 나타났습니다.
공격작업이 좌측으로 쏠린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경기 3백의 히트맵입니다.
우측이 홀딩의 자리인데
홀딩보다는 티어니와 마갈량이스가
좀 더 많이 공을 소유하고
볼을 전개하는 것에 관여했기 때문에
이렇게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마갈량이스가
퇴장으로 빠졌기 때문에
90분 전체라고 보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습니다.
4. 선수 기록
오바메양과 은케티아의 스탯입니다.
오바메양은 단 한번밖에 슈팅을 못했고
그 슈팅이 다행히 득점으로 연결됐습니다.
터치는 39번을 가져갔고
키패스가 1번 나왔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오바메양의 경합 승률입니다.
전체 경합(땅볼 4/공중볼6) 중
단 한번만을 가져갔습니다.
오바메양은 몸싸움을 즐기는 선수도 아니고
경합을 잘 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10%의 경합 승률입니다.
이런 선수한테 크로스를 올려봐야
어떻게 헤딩골이 나오겠습니까?
은케티아는 오바메양과는 다르게
경합 승률이 좀 좋습니다.
특히 땅볼 경합과 관련한 것은
압박에 능한 것이 스탯으로 보여집니다.
확실히 은케티아는 중앙압박에 못이겨서
공을 잡은 횟수가 너무 적습니다.
그것도 박스 안에서 잡은 공은 더 적습니다.
두 번의 키패스에서 한 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다행히 무승부를 만들었습니다.
중앙 수비진의 마갈량이스와 홀딩입니다.
홀딩이 더 아스날 박스 안쪽에서 공을
더 많이 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갈량이스와 홀딩 모두
공중볼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였는데
두 선수 다 100%의 승률을 보였습니다.
특이한 지점은 홀딩은 단 한번도
땅볼경합을 한 적이 없습니다.
마갈량이스를 제가 리뷰에서
워스트 선수로 뽑았었는데
패스미스가 있긴 했지만
수비적인 스탯에서 그리 나쁘진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경기 양쪽 윙백의 위치입니다.
이것만 보면 4백인가 싶긴 합니다.
나일스는 극후방에 몰려있고
사카는 전방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사카는 키 패스 한번과
드리블 시도 4회 중 2번의 성공을
기록했으며 두 번의 가로채기를 했습니다.
나일스는 수비적으로 치중했는데
패스 성공률이 66%로 낮은 수치입니다.
가로채기가 5회로 전체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이번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아스날은 15위를 유지했을겁니다.
그래도 그렇지 15위라니
이게 아스날의 성적이 맞나 싶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화도 안나는데
상하위권의 격차가
아직은 크다고 보기 어렵고
시즌의 절반도 안 왔기 때문에
10위권 안쪽은 아직 도전할만 합니다.
그것도 1월 이적시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다음 경기는 5위 에버튼을 상대로
구디슨 파크 원정을 갑니다.
한국시간 12월 20일 02시 30분이고
중계는 SPOTV에서 합니다.
[20/21 EPL 13R 프리뷰] 아스날 사우스햄튼 (H) - 승리를 바라기엔 양심이 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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