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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FC/Preview & Review

[20/21 EPL 22R 리뷰] 아스날 울버햄튼 - (1:2 패) 경기를 뒤집은 레드카드

by 앙리네 202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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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PL 22R 리뷰] 아스날 울버햄튼 - (1:2 패) 경기를 뒤집은 레드카드

1. 선발명단

출처: Arsenal.com

이번 경기도 4-2-3-1로 나왔고

골키퍼는 레노가 나왔습니다.

수비진은 마갈량이스가 계속 안나오고

다비드 루이즈와 홀딩이 센터백으로

선발로 나왔습니다.

 

양쪽 풀백에는 티어니가 못나오니

좌측엔 소아레스, 우측엔 베예린이 나왔습니다.

중원 3선자원들은 전과 같이

파티와 자카가 함께 나왔습니다.

 

전방 2선자원에는 좌측에 페페가 나왔습니다.

오바메양이 복귀했지만 한동안 경기를 쉬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졌기 때문인듯 합니다.

그리고 우측에는 사카가 다행히

부상우려에서 벗어나서 출전했고

중앙에는 스미스 로우가 나왔습니다.

최전방에는 라카제트가 나왔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신기할게 없는 스쿼드입니다.

팀의 주전이 어느정도 확고해진다는 것은

그래도 좋은 신호같습니다.


2. 주요장면

출처: Arsenal.com

이번 경기는 그라니트 자카가

아스날 소속으로 200번째 경기를 치르는 날입니다.

자카는 경기 전까지 모르다가

누군가 말해줘서 알았다고 합니다.

 

최근에 보여준 자카의 폼은

그가 확실히 좋아졌음을 나타냅니다.

토마스 파티가 와서 더 그렇기도 한데

패스 퀄리티는 더 좋아졌고

갑자기 수비도 좋아지고 탈압박도 좋아졌습니다.

이번 경기 시작부터 기분좋은 기록이 있어서

경기를 잘하려나 싶었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경기 시작 30초가 되기 전에

큰일이 터질 뻔 했습니다.

토마스 파티가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한번에 넘겨준 공을 사카가 왼발로 찼으나

아주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습니다.

이 골이 들어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계속 생각이 납니다.

 

아스날은 초반에 우측에서 공격을 많이 전개했고

사카에게 많은 기회가 났습니다.

라카제트가 연결해준 컷백을

사카가 득점으로 연결했으나

라카제트가 오프사이드여서 골 취소된 것도

아슬아슬했습니다.

 

경기가 잘 풀릴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경기는 아스날이 지배하고 있었고

공격 전개도 시원시원했습니다.

중원은 자카와 파티가 잡고 있었고

다비드 루이즈 까지 있어서

자카-파티-다루 셋이서 공을 뿌려주면서

신나게 공격을 했습니다.

 

전반 32분 페페가 좌측에서 드리블로

뚫고 들어가면서 수비수들과 부딪히고

그러면서도 공을 끌고 박스 안으로 들어가고

그 상황에서 오른발로 차서 득점을 했습니다.

 

페페가 드리블로 상대와 경합해서

이긴 것도 신기한데

비비고 들어가서 오른발로?

제 눈을 의심했지만 최근 보여준 페페의 폼이

좋아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 페페가 적응해 가는구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경기가 잘 풀리는구나 싶었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전반 45+2분 문제의 상황이 옵니다.

아스날 레노의 골킥이 상대에게 넘어갔고

그 공이 빠르게 다시 돌아와서

다비드 루이즈와 홀딩 사이로

침투패스가 들어갔고

윌리안 주제가 그 공을 따라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미 늦은 다비드 루이즈는

뒤를 쫓아가고 있었는데

박스 안에서 갑자기 둘이 자빠졌습니다.

보자마자 "아 다비드 루이즈가 손을 썼구나"

"레드카드에 PK까지 주는구나"

"차라리 골을 먹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PK와 레드카드가

동시에 나오면서 상황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느린 그림을 보니

다비드 루이즈는 그냥 공격수를 따라

들어가고 있었고 접촉이랄 것은

윌리안 주제가 슈팅을 위해 발을 스윙하다가

루이즈의 무릎과 발이 닿았고

그러면서 둘이 스텝이 꼬이게 됐고

넘어지게 됐던 겁니다.

 

트위터에서 가져온 느린 그림입니다.

그리고 이걸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다이렉트 퇴장이다 아니다로 의견이 분분합니다.

 

솔직히 저는 느린그림을 보자마자

"이게 퇴장인가?" 싶었습니다.

명백한 득점찬스인 것은 맞으나

수비동작도 아니었는데다가

고의적으로 막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규정이 어찌되는지 찾아봤습니다.

출처: https://www.thefa.com/football-rules-governance/lawsandrules/laws/football-11-11/law-12---fouls-and-misconduct

잉글랜드 FA의 규정입니다.

득점 또는 명백한 득점 기회 방해

선수가 핸드볼 범죄에 의해 상대 팀의 골이나

명백한 득점 기회를 부정하는 경우,

선수는 위반이 발생하는 곳이면 퇴장당한다.


- 선수가 자신의 페널티 구역 내에서 상대에게

명백한 골 득점 기회를 부정하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수여하는 경우,

위반 한 선수는 공을 플레이하려는 시도 인 경우 경고를받습니다.

다른 모든 상황 (예 : 잡기, 당기기, 밀기, 공을 칠 가능성 없음 등)에서는

위반하는 선수를 퇴장시켜야합니다.


- 선수, 퇴장 선수, 교체 선수 또는 교체 선수가

필요한 심판의 허가없이 경기장에 들어 와서

경기나 상대를 방해하고 상대 팀의 골 또는

명백한 골 득점 기회를 거부하는 것은 퇴장입니다.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합니다.

- 공격과 골 사이의 거리

- 플레이의 일반적인 방향

- 공을 유지하거나 제어할 가능성

- 수비수 위치 및 숫자

이 규정에 따르면 수비수가

공을 걷어내기 위한 플레이를 하다가

파울을 범한 경우 경고를 받는데

다른 모든 상황에서는 퇴장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석을 한다면 다비드 루이즈는

공을 막으려는 수비 행위라기 보다는

'다른 모든 상황'에 해당해 퇴장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간 봐온 경기들을 생각해 보면

저런 상황으로 넘어졌음에도 노 카드 혹은

노 파울로 끝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물론 이 경우 오심일 수 있지만,

같은 상황에 대한 해석이 많이 달라지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반칙의

'고의성'을 얘기합니다.

다비드 루이즈는 공이나 선수를 건드릴

그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윌리안 주제의 발에 맞았다는 겁니다.

 

그러나 파울의 고의성을 따지는

내용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이게 레드가 맞나 싶은데

규정 자체는 그렇게 되어 있는듯 합니다.

 

현재 규정대로라면 명백한 득점 찬스에서

슈팅동작을 하다가 공격수가

뒤에 있던 상대 수비수를 발로 차서

본인이 넘어지면 PK와 레드카드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좀 상식 밖이긴 합니다.

 

잉글랜드 현지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존 테리나 클라텐버그 같은 전문가들도

절대 퇴장이 아니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상식적으로 고의적인 파울이 아닌 이상

이 문제를 가지고 퇴장을 주는 것은

무리한 것 같습니다.

클라텐버그의 말 처럼 '다른 모든 상황'은

득점 찬스를 방해하는 고의적인 상황에 대해서

퇴장을 주는거라고 합니다.

저도 상식적으로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Arsenal.com

결과적으로 전반전 좋은 기세를 타다가

끝에 가서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전반전 공격패턴도 다양했고

패스를 뿌리는 선수도 다양해서

중원지역 공간이 굉장히 넓게 열렸고

그걸 활용해서 전방으로 빌드업 하는것이

굉장히 수월했었는데 이게 다 허사가 됐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후반전 시작하면서 센터백 한 명이 빠진 자리를

라카제트를 빼고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후반전 시작하고 49분,

주앙 무티뉴의 원더골이 터졌습니다.

중거리골이었는데 이를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슈팅이었습니다.

 

사실 정상적인 숫자였다면

라카제트가 마크할 자리였는데

라카제트가 없다보니 미들써드와 가까운

중앙 자리에서 수비를 못했고,

결국 득점으로 이어졌습니다.

레드카드의 스노우볼이라고 봅니다 저는

 

아스날은 2:1로 끌려가는 상황과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나쁘지 않은 공격찬스들을 만들었고

잘하면 무승부도 기대해볼만 했습니다.

 

울버햄튼도 한골차로는 아쉬운지

공격을 계속 시도했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치열하게 흘러가던 72분,

후방에서 한번에 소아레스 뒤로 넘어온 공을

레노가 뛰쳐나오면서 박스 밖에서

공을 손으로 쳐냈습니다.

 

처음엔 제 눈을 의심했는데

비가 많이 오는 상황에

레노가 헤더나 가슴 트래핑을 하려했는데

공이 생각했던 경로로 오지 않자

급한 마음에 손으로 공을 쳐냈습니다.

 

이 상황은 명백한 레드카드가 맞습니다.

세컨키퍼 맷 라이언이 부상인 상황에서

서드키퍼인 루나르손이 등판했습니다.

 

아스날은 아르테타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만 9번의 퇴장을 당했습니다.

아....엄청난 기록입니다.

 

다행히 아스날은 그 이후로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습니다.

출처: Arsenal.com

경기는 2:1 패배 7경기 연속 무패의 마감,

2경기 연속 무승의 시작입니다.

이번 경기를 이겼더라면 순간적으로

6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고

진다면 리즈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11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소튼은 맨유에게 대패하면서 아스날이

12위까지 떨어지진 않게 됐습니다.

 

한번에 반등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이렇게 아쉽게 기회를 놓친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아스날이 상승세를 마친게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경기가 아스톤 빌라 전인데,

걱정이 큽니다.


3. Worst Player in Arsenal

출처: NBC Sports

이번 경기 워스트를 꼽자면

저는 베른트 레노를 꼽겠습니다.

 

평소같았으면 이 명단에 절대 들지 않을

아스날의 수호신이긴 한데

이번 경기에서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비드 루이즈 퇴장으로 멘탈이 나간 것인지

후반전에 나온 어이없는 퇴장은

팀을 더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무승부로 가는 길조차 막아버린

골키퍼의 치명적인 미스는

워스트로도 모자랍니다.

 

그리고 팀에 있는 골키퍼 뎁스를 생각하면

(맷 라이언이 부상인걸 생각하면)

본인이 사려서 플레이 했어햐 하는데

1점 주더라도 걍 손을 뻗지 말지...


4. King of the Match

출처: Premier League

이번경기 프리미어리그 공홈에서 선정한

KOM은 주앙 무티뉴입니다.

2개의 키패스와 93.2%라는 높은 패스 성공률,

그리고 결정적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원더골의 주인공입니다.

 

아 이번경기 너무 아쉽습니다.

계속 생각나는 그 다루의 퇴장...

정심이 맞다고 해도

아쉬운건 어쩔 수 없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20/21 EPL 22R 프리뷰] 아스날 울버햄튼 (A) - 자 드가자~

 

[20/21 EPL 22R 프리뷰] 아스날 울버햄튼 (A) - 자 드가자~

한국시간 - 2월 3일 03:00 현지시간 - 2월 2일 18:00 경기장 - 몰리뉴 스타디움 주심 - 크레이그 포슨 중계 - 스포티비(SPOTV) 1. 상대전적 전체 상대전적 117전 58승 28무 31패 아스날과 울버햄튼 울브스의

henry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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