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EPL 38R 리뷰] 아스날 브라이튼 (H) - (2:0 승) 아쉬움을 뒤로 하고

[20/21 EPL 38R 리뷰] 아스날 브라이튼 (H) - 아쉬움을 뒤로 하고

1. 선발명단

출처: Arsenal.com

이번 경기 선발명단입니다.

레노가 선발 키퍼로 나왔고

서브에는 루나르손이 벤치에 있었습니다.

매튜 라이언은 원 소속구단을 상대로

출전할 수 없어서,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센터백은 마갈량이스와 홀딩이 선발됐고

좌측에 티어니, 우측에 체임버스로

예상 라인업 그대로 나왔습니다.

벨레린은 부상, 세드릭은 경기를 안뛴지 오래됐습니다.

세드릭은 뭔가 미운털이 박힌 모양입니다.

실력적인 이유로 말입니다.

 

중앙 미드필더는 간만에 자카가 복귀했고, 

파티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외데고르가 나왔고

좌측 윙포워드는 에밀 스미스 로우가 나왔습니다.

 

우측에는 제가 키 플레이어로 뽑았던

니콜라 페페가 선발이었고

최전방에는 다시 오바메양이 나왔습니다.

라카제트는 벤치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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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요장면

출처: Arsenal.com

이번 시즌 아스날에서

가장많은 플레이타임을 기록한 자카,

유로파 4강 2차전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다가,

이번 경기에 선발로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저 디지털 카모플라쥬 트레이닝 키트는

정말 이쁜것 같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그리고 이번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20/21시즌

홈 관중이 들어온 첫 경기입니다.

유로파리그 던독과의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한번 2,000명이 들어온 적은 있었습니다만

리그에서는 처음입니다.

경기는 시작됐고 아스날은 생각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보였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전방압박에 가담하고

중원은 단단하게 상대를 차단했습니다.

 

자카가 들어오면서 수비진의 빌드업 부담이 적어졌고

토마스 파티도 패스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특히 자카와 파티는 좌우 측면으로 벌리기만 하던

예전의 안좋았던 모습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고

외데고르와 로우에게 직선적인

중앙패스를 시도하는 모습도 많이 나왔습니다.

 

역습도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습니다만

이전보다 좀 시원시원하게 전개됐고

슈팅으로 이어지는 모습들이 나왔습니다.

좌측 윙포워드로 나왔던 ESR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는 모습,

패스&무브를 통해 공간을 만드는 모습이

자주 나타났고,

티어니와의 연계를 보여주는 모습도

조금씩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좋은 찬스 혹은

슈팅들에 비해 득점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31분경 코너킥 찬스에서

롭 홀딩이 찬 공이 골라인을 넘겼으나

그 좁은 공간에서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되면서

골로 인정받지는 못했습니다.

 

44분에는 세트피스 이후 재차 올린

자카의 크로스가 마갈량이스 머리에 닿았고

이는 골키퍼의 키를 넘겼으나 골대에 맞았습니다.

출처: Arsenal.com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끝났습니다.

뭔가 될듯 될듯하면서도 안풀리는 모양새였지만

질것같은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자카와 파티, 외데고르도

좋은 템포로 공을 이동시켰고

특히 외데고르는 전반에 많은 활동량과

수비커버, 압박 등을 보여줬습니다.

 

ESR도 좌측에서 중앙으로, 때로는

페페와 스위칭을 잠깐씩 하면서 공간을 만들었고

빠른 역습으로 찬스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후반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스날이 선제골을 기록합니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2골을 기록한

니콜라 페페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이 득점은 참 좋은 전개에서 나왔습니다.

후방에서 자카가 센터백 라인까지 가서

공을 받고 빌드업을 시작했습니다.

 

자카는 공을 살살 끌고 올라오다가

많은 선수들 사이로 센터서클쪽까지

한번에 공을 패스, 이를 외데고르가 잡았습니다.

 

외데고르는 이 공을 좌측에 오버래핑하던

티어니쪽에 침투패스를 넣었습니다.

티어니의 크로스는 브라이튼 수비에 걸렸으나

이 공은 다시 박스 앞 스미스 로우에게 연결,

로우는 박스 앞까지 올라온 자카에게 패스했습니다.

 

자카는 다시 이를 반대편 오른쪽에 홀로 있던

체임버스에게 공을 내주며 열어줬고

체임버스는 지체없이 낮고 짧은 크로스를 올렸습니다.

 

아마 중앙에 오바메양에게 향하던 공같았는데

이 크로스를 페페가 왼발로 끊고

오른발로 바로 슈팅 마무리해서 득점합니다.

키퍼의 다리사이로 들어갔습니다.

정말 좋은 팀 플레이에서 만들어진 골입니다.

출처: Premier League

두 번째 득점도 페페가 기록했습니다.

이것도 후방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아주 좋은 패스로

센터서클쪽 외데고르에게 연결했으나

외데고르는 상대선수와의 충돌로 넘어졌고

그 공을 파티가 잡습니다.

 

파티의 등 뒤로 돌아 뛴 자카에게

파티가 공을 연결했고,

자카는 이 공을 잡고 올라가면서

우측 사이드의 페페에게 연결했으나

이게 다시 상대수비에 맞고 튀어 나온걸

자카가 태클로 공을 가져옵니다.

 

이렇게 가져온 공을 외데고르가 잡았고

아까 우측 사이드에 있던 페페에게

외데고르가 침투패스를 연결,

이 공을 몰고 박스 안으로 진입한 페페는

상대 선수의 다리 사이로,

반대편 포스트로 낮은 슈팅으로 득점했습니다.

 

릴 시절 페페의 하이라이트에 많이 나오던

그런 슈팅이었습니다.

페페는 2경기 연속 2골, 리그 10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 16골 5도움으로

팀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리게 됐습니다.

 

자신감이 붙은 페페는 슈팅이 참 좋습니다.

저는 항상 페페가 다른거 말고

슈팅이나 계속하게 했으면

더 많은 득점을 했을거라고 봤습니다.

 

아무튼 이 뒤로 경기는 약간 느슨해졌고

ESR이 나간 뒤 사카가 들어오고

오바메양과 라카제트가 교체됐으며

외데고르와 마르티넬리가 교체됐습니다.

그 뒤로는 별다른 상황 없이 경기는 끝났습니다.

출처: Arsenal.com

경기는 그렇게 2:0으로 종료,

아스날은 승리했고

에버튼은 맨시티에 5:0 대패,

토트넘이 레스터를 4:2로 역전승 하면서

아스날은 8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25년만에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

토트넘은 컨퍼런스리그로 나갔고

아스날은 다음시즌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FA컵에만 집중해야 됩니다.

 

시즌 초반 말아먹은게 끝까지

회복되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5연승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페페의 폼이나 자카, 파티의 능력

ESR, 사카 등 이번 시즌에 대해서

할 말은 많으니 시즌 리뷰 칼럼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다비드 루이즈가 필드에 올라왔고

선수들은 떠나는 루이즈를 환송해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조코치한테 팔꿈치로

치아를 맞은 마갈량이스는 한참을

코치들과 필드에 남아서 이빨을 찾아다녔습니다.

본인피셜 찾았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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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Worst Players in Arsenal

이번 경기는 정말 워스트라고 할만한 선수가

딱 눈에띄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오바메양을 제외하고는요.

 

오바메양의 움직임이 둔해졌고

전보다 날카롭지 못한건 큰 흠이었습니다.

그걸 다행히 2선과 3선이 커버했고

페페가 득점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오바메양은 연계플레이를 해주는 능력이

확실히 라카제트에 비해 별로였는데

그래도 시즌 마지막 경기고,

특별히 팀에 해를 끼치지 않았으니

워스트 플레이어로 구태여 꼽진 않겠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 해줬고

선발 복귀한 자카는 정말정말

너무 좋은 플레이를 해줬습니다.

 

파티는 든든하게 후방을 지켜줬고

위로 올라가서도 잘했습니다.

외데고르도 이전에 답답한 템포보다

좀 더 빨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비진도 단단한 모습이었습니다.

 

티어니도 열심히 뛰어주면서 실점을 막았으나

크로스가 약간 무성의한 느낌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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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King of the Match

출처: Premier League

이번 경기 KOTM은 페페입니다.

누가봐도 페페였습니다.

 

두 골을 넣었고 세 경기 연속골에

3경기 5골입니다.

골의 순도도 높았고

이 경기를 바꿔놓은 타이밍도 좋았습니다.

 

이번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도 올렸고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페페가 다음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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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은 이번 경기의

데이터/스탯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있습니다.

 

[20/21 EPL 38R 프리뷰] 아스날 브라이튼 (H) - 홈 팬들 앞에서

[20/21 EPL 38R 프리뷰] 아스날 브라이튼 (H) - 홈 팬들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