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EFL 3R 리뷰] 아스날 레스터 시티 (A) - 경기분석(스탯/기록)
아스날 경기 분석 포스팅은
경기 리뷰와는 다르게
스탯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는 포스팅입니다.
이번 경기 분석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경기 일반 분석
2. 포메이션/전술 분석
3. 선수 분석
1. 경기 일반 분석
우선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입니다.
은케티아가 7.5점으로 가장 높게 나왔고
루이스(7.4), 홀딩(7.2) 엘네니와 페페(7.1)가
그 다음을 이었습니다.
넬슨과 콜라시나츠도 7점을
받았습니다.
레스터시티에서는 결정적인 실점을
골라인에서 걷어낸 웨스 모건이
7.3점으로 가장 높았고
자책골을 넣은 푸흐스와
최전방 공격수 이헤나쵸가 5.7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평점은 차치하더라도
사카의 평점이 6.5점인건
쉽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적어로 엘네니와 비슷한 수준의 점수를
받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카는 좋은 움직임을 가져갔고
전반전 동안에는 몇몇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상대가 왼쪽 공격을 틀어막으며
답답해지긴 했지만
팀에 창의성을 불어넣는 거의 유일한
선수였던것 같습니다.
페페는 여전히 못했지만
어떻게든 득점으로 연결되는 상황을
만들어서 7.1점이나 받았습니다.
슬슬 폼이 올라와야 될텐데
너무 늦습니다.
이번경기 콜라시나츠는 의외로
안정감 있었습니다.
이번 경기도 전체 슈팅이
상대 팀보다 적습니다.
비록 레스터가 다른 팀들에 비해
약한팀이 아니긴 하지만
지난 시즌 에메리 체제에서
약팀들을 상대로 허용한 슈팅들을
생각하면 PTSD가 옵니다.
다행히 유효슈팅은 2:4로 앞섭니다.
또 하나 다행인 지표는 상대의 슈팅
15개 중 박스 밖에서 시도한 것이 10개로
2/3(66.6%)가 박스 밖입니다.
박스 진입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단 얘기기도
할것 같습니다.
공 소유권은 비등비등했습니다.
볼경합 상황에서는 54:46으로 좀 밀렸습니다.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으면
슈팅수, 점유율에서 앞서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 경기는 특히 조 윌록이
중원싸움에 도움이 안되고
엘네니 혼자 고생을 해서
더 안좋게 나타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로채기도 상대가 20:11로 더 적었습니다.
코너킥 갯수에서는 상당히 차이나게
많은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아스날의 전체 패스 정확도는 83.2%,
상대 진영에서는 74.1%로
지난 웨스트햄 전에 패스정확도 86.2%
상대진영 패스 정확도 79.3%를
기록한 것보다 떨어지게 나왔습니다.
물론 상대가 레스터인 것을 감안해야합니다.
크로스 시도는 13개를 기록했지만
크로스 성공률이 23%에 그치는
무의미한 크로스들이 많았습니다.
2. 포메이션/전술 분석
평균 포메이션은 위 그림과 같습니다.
(흰색이 홈팀 레스터/ 검은색이 원정 아스날)
레스터는 4백의 좌측이 공격적으로 전개
우측은 아스날의 좌측 공격을 막는데 주력했고
동일하게 아스날도 좌측으로 공격
우측은 상대의 공격을 막는데 집중합니다.
레스터의 11번 마크 올브라이턴은
2선자원임에도 불구하고
하프라인 아래에 평균적으로 포지셔닝하고
풀백인 18번 아마티는
더 아래에서 평균적으로 포지셔닝 했습니다.
이번에도 아스날은 은케티아가
라카제트와 비슷하게 아래로 내려와있고
넬슨이 가장 전방, 페페가 은케티아와
비슷한 선상에 많이 위치했습니다.
덕분에 전반에는 넬슨의 슈팅들이
몇 차례 나왔습니다.
아스날의 우측은 나일스가
공격적인 롤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며
홀딩과 공세를 막아냈고
그래서인지 상대 좌측 윙어 그레이와와
10번 제임스 매디슨, 스트라이커 이헤나쵸가
모두 중앙에 직선으로 정렬되어있습니다.
나일스가 잘 못했다는 평이 있는데
최근 이는 좌측에 비해 우측으로
출전한 시간이 적기도 했고
좌측에 오바메양과 티어니를 연결하는
전술적 역할이 빠졌으며
이번 경기는 수비적인 역할이 많아서
더 그렇게 보인게 아닌가 합니다.
공격 방향을 보면 아스날이
조금더 한쪽으로 치우쳐있습니다.
항상 왼쪽입니다.
오바메양이 있든 없든
오른쪽 보다는 왼쪽이 더 주요한
옵션으로 사용됩니다.
이 부분이 조금 더 개선되어
우측도 활발해진다면
팀의 공격전개와 공격력이
훨씬 강력해질것 같습니다.
슈팅 방향을 보면 문제가
더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레스터도 만만치 않게 한쪽에서만
슈팅이 나왔습니다.
물론 슈팅방향이라는게
공격 전개방향과는 다르게
마지막 슈팅의 위치를 체크하는 것이지만
우측이 0%인 것은
페페가 반성해야 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까 짚었던 것과 같이
레스터의 슈팅은 66.6%(약 67%)가
박스 바깥에서 이뤄졌습니다.
아스날의 슈팅은 50%가 밖이고
50%가 박스 안쪽이었는데
그 중 20%(2개)가 6야드 안쪽에서이뤄졌고
그것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습니다.
(한개는 자책골로 연결)
특히 은케티아는
6야드 안쪽에서 탭인골을
많이 넣는것 같다는 분석들도 나왔습니다.
이를 잘 활용하려면 컷백이
잘 이뤄져야 할것같은데
페페가 심한 짝발이라 둘의 궁합이
잘 맞지는 않아보입니다.
아스날의 슈팅 상황입니다.
빨간색이 골대 밖으로 나가는 슈팅
초록색이 유효슈팅, 노란색이 블록된 슈팅입니다.
조 윌록(28번) 아래 가린 것은 콜라시나츠의
16분경 슈팅입니다.
결국 골이 터진 상황은
정말 6야드 박스 안에서
페페와 은케티아의 슈팅입니다.
여기서 또 보이는 것은 우측에서의
슈팅이 없었고
페페의 슈팅도 단 한번이란 것이
아쉽습니다.
위 그림은 볼 소유권을 잃은 위치입니다.
경기가 왼쪽에서 많이 진행됬는데
그만큼 레스터는 왼쪽을 열심히 막았습니다.
우측에서는 페페밖에 안보입니다.
페페가 4번의 볼을 잃었지만
사실 이건 공격진 치고 그리 많은건 아닙니다.
결국 이렇게 왼쪽에 치우쳐 공격하다가
골 상황은 오른쪽 전개에서
모두 일어났습니다.
페페의 컷백과 슈팅에서 첫 득점이,
페페가 베예린에게 연결하고
베예린의 돌파가 만들어낸
2번째 득점이 있었습니다.
(베예린은 87분 교체투입)
3. 선수 분석
우선 저는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띄지 않게 중원을 잘 맡아준
엘네니의 활약과 팀에 창의성을 불어넣은
사카의 활약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엘네니부터 얘기하자면
팀에서 가장 많은 볼터치(80회)를 가져갔고
71회의 패스로 가장 많은 패스를 했습니다.
거기에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했고
2회의 가로채기까지 성공합니다.
볼 경합도 2회나 성공했습니다.
엘네니는 스탯에서 보이는 것만큼
경기에서 눈에띄는 빛난는 모습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묵묵히 중원을 책임졌고
좋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토마스 파티가 들어오지 않는 한
엘네니를 내보내서 좋을게 없어보입니다.
물론 홈그로운 쿼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량면으로만 본다면
조 윌록이나 리스 넬슨을 남기는 것보다
엘네니가 훨씬 나은 선택지로 보입니다.
부카요 사카의 히트맵입니다.
지난 경기와 같이 좌측 윙백에서
하프스페이스로 들어가는 움직임을
반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사카는 이 과정에서 지난 경기와 같이
몇몇 기회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나
함께 해줄 중앙 2선자원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사카의 패스가 어시스트가 아니라
기회를 창출하는 패스여서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어시스트를
해줄 선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반대편 나일스의 히트맵입니다.
사카에 비해 낮은 위치에 있고
본인이 좌측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다르게
사이드라인쪽에만 집중했습니다.
오른쪽에 오면 잠잠한게 아니라
오른쪽에서의 역할을 잠잠한 수비역할로
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잠잠하긴 했습니다.
이번에는 리스 넬슨의 히트맵입니다.
좌측 사이드라인보다 안쪽으로 접고들어오는
형태의 움직임이 많습니다.
오바메양이 가져가는 움직임과
비슷한 역할이었습니다.
그러나 넬슨의 슈팅은 외곽이 많았고
결정짓지도 못해서
넬슨이 좋은 활약을 했다고 보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페페의 히트맵입니다.
페페는 상대적으로 사이드라인에
훨씬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바메양의 역할을
페페가 하면서 우측에서
접고들어오는 공격을 맡겼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궁금합니다.
어찌되었든 두개의 골에
모두 깊이 관여한 페페입니다.
전반적으로 답답했지만발전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습니다.조금 더 많은 출전시간이필요해보입니다.
총평을 하자면 전반에는
중원에서는 엘네니가 받쳐주고
사카와 넬슨이 공격작업을 했는데
이것이 많이 막혔다면
그리고 중거리에 너무 치중됐다면,
후반에는
은케티아가 전방압박을 했고
우측으로 공격루트를 늘리면서
페페가 약간의 역할을 해줬고
베예린이 교체되어 찬스를 만드는 등
전반보다는 달라진
몇몇 시도들이 만들어낸
전술적인 승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술적인 승리 외에도
좋은 점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경기였고
로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돌렸고
시즌 시작을 3연승으로 시작한겁니다.
이 기세가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경기부터는
리버풀-셰필드-맨시티-레스터
그리고 맨유가 예정되어있습니다.
매우 걱정스러운 일정입니다.
다음 경기는
EPL 3R 리버풀 원정경기입니다.
9월 29일 04:00 킥오프이며
경기 프리뷰와 리뷰, 분석 포스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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