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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식당/한식] 기장 꺼먹동네 - 기장 일광 아나고(붕장어) 맛집

by 앙리네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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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꺼먹동네 - 기장 일광 아나고(붕장어) 맛집

 

[주소]
부산 기장군 일광면 문오성길 509 꺼먹동네횟집

(칠암회촌)

 

[영업시간]
매일 9:00 - 20:00

-월요일 휴무 둘째주

-명절 당일 휴무


[메뉴]

아나고 회 - 45,000원

장어구이 - 45,000원 

 

[기타]
단체석


어릴 적부터 아나고(붕장어)회를 자주 먹었습니다.(앙머니)

*이하 붕장어를 아나고로 표기하겠습니다. (메뉴판 기준) 

특히 기장에 외식 간다하면 높은 확률로 아나고회였습니다. 

기장 칠암 아나고회가 유명하다는 사실은

이후에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앙리네가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간 곳은

어릴 적 갔던 기억이 있는 '꺼먹동네'입니다. 

그러고 보면 부모님이 저희를 데려간 곳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습니다. (웃음)

택배도 가능하네요. 

아나고회가 생각나거나 

귀한 손님 모시게 되면

주문해봐도 좋겠습니다. 

아나고회와 장어구이를 한 접시씩 주문합니다.

4인이 한접시씩 먹기 모자라지 않을까 하지만

양이 생각보다 상당합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주문한 회와 구이가 나오지 않고

곁들임 반찬도 준비되지 않기에

오랜 기다림 끝에 여쭈었더니 

고구마가 덜 삶겨 오래 걸렸다며 

이제야 내어주십니다.

배가 몹시 고팠지만 

따뜻한 고구마는 맛있더군요. 

 

저희 주문을 잊지 않아 다행인 것으로

위안 삼습니다.

주문한 아나고회가 나왔습니다.

아나고회는 가늘고 연해서 세꼬시로 먹습니다. 

(*세꼬시는 부산 일대에서 생선을 뼈째 썰어 회를 뜨는 방법입니다.)

앞서 나온 양배추+미숫가루 조합에 초고추장을 취향껏 뿌려

아나고회와 비벼먹거나 쌈야채에 싸서 먹거나 

밥숟갈로 한술 크게 떠서 먹는 것이 아나고회의 묘미입니다. 

4인이 그렇게 먹어도 무리 없을 양입니다.

양이 많은 4인이라면 한 접시 추가해서 넉넉하게 즐겨도 좋겠습니다. 

장어구이는 처음 먹어봅니다.

양념이 제법 잘되었는데 

회를 먹다 구이를 먹으니 

그 맛의 매력을 미처 느낄 새가 없었습니다.

쌈을 싸서 한 입 가득 넣으니 

매콤달큰한 양념이 입맛 돌게 하는 무언가 있긴 합니다. 

그래도 마무리로 매운탕은 이길 수 없습니다.

배가 많이 불렀는데 매운탕은 놓칠 수 없습니다.

식사 후 후식 볶음밥 다음으로 회를 먹고 난 뒤 매운탕은

'국룰' 아니겠습니까.  

곁들임 반찬도 함께 내어집니다. 

나물반찬도 김치도 매운탕이 있으니

자주 손이 가진 않지만 맛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손이 덜 가서 반찬들이 남으니 

이래저래 마음은 안 좋습니다.

다음엔 반찬은 덜 주시거나 안 주셔도 된다고

해볼까 싶습니다.


[앙슐랭가이드]
*앙리네의 매우(!)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 (4)

 

부모님과 자주 가던 곳이라 

추억의 맛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아나고회를 잘하는 집입니다. 

입맛 까다로우신 부모님의 원픽이기도 하고요. 

 

손님이 워낙 많아서

바쁘기도 엄청 바쁜데 

손이 모자라서 그런지 

테이블 하나하나 봐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자칫하면 불친절한 거 아닌가, 

싶지만 종일 동분서주하고 계신 직원분들을 보면

꼭 그런 건 아니겠다 싶기도 하고요.

 

분위기에 휩쓸려

정신없이 먹게 될 수 있지만

아나고회를 제대로 즐기고 싶으신 분이나

칠암회촌에서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 고민되시는 분은

꺼먹동네부터 시작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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