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식당/태국] 밀림 - 종로 창신동 태국 음식 맛집

밀림 - 종로 창신동 태국 음식 맛집

[주소]
서울 종로구 창신6나길 17-6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라스트오더 20:15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평일런치 라스트오더 14:15)

[메뉴]
쉬림프 팟타이 17,000원
똠양꿍 에그 라이스 17.000원

[기타]
택시, 대중교통 이용 권장
-목적지 '산마루놀이터'
-이후 지도어플을 활용해 2~3분 정도 도보 이동

*앙리네 tip. 건물 입구 찾기가 쉽지 않은데
골목길 벽에 붙어있는 밀림 포스터를 먼저 발견하고
이를 기점으로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면
입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길을 찾고 나면 알게 되는 신비한 문장. ㅠㅠ)

---

숨은 맛집은 지인을 통해 가게 되는 것이
국룰이었던가요

종로 창신동 따끈따끈 맛집
태국 음식 '밀림' 방문기입니다

분명 택시를 탔는데
길을 잃었습니다
길을 안다던 지인도 어쩐 일인지 당황
골목 끝 벽에 붙어있는
Pre-Open 기간 안내 포스터를 보고
어드메 간판이나 입구가 있겠지, 짐작해봅니다

머지않아 간판 발견
간판이 안내하는 화살표를 따라 계단 아래를 내려갑니다
점심시간 전 여유 있게 일찌감치 왔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벽에 포스터도 안 붙어있고
간판 찾는 것도 한 번에 쉽지 않으면
다음번엔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웨이팅 줄이 있다면 단번에 찾을 수 있겠다 싶네요
(기다림은 각오해야겠지만)

들어가는 입구가 예사롭지 않네요
드디어 나도(?) 핫플레이스에 왔구나
심장이 요란스럽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바로 테이블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도착한 내부에서 다시 밖을 나가
테이블이 있는 장소로 안내받습니다
계단을 조금 올라 도착한 곳에
식사가 가능한 장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이름이 왜 '밀림'인지를 알 것 같은 인테리어와
신비로운 향이 압도합니다

뷰도 크게 한 몫합니다
길 잃고 바깥에 보이는 오르막을
두세번 오르내리며 고생했던 건 기억도 안 나네요

식사를 주문하고 여유가 생겨
둘러봅니다

묘한 분위기를 만드는
이 안개가 궁금해집니다
내부를 가득 채우는
이국적인 향의 정체가 이건가 싶어
킁킁해봅니다

열심히 킁킁하다
속이 뻥 뚫리는 창 너머 경치 한번 봐주고
호사가 이런 호사가 없습니다

이제는 입이 호사를 누릴 차례입니다
쉬림프 팟타이와 똠양꿍 에그 라이스를 주문했습니다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레몬그라스와 숙주, 라임이 함께 준비됩니다

찰기 있는 면이 적당한 기름기를 머금어
짭쪼름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똠양꿍 에그 라이스
호기심에 주문했는데 제법 괜찮습니다
그냥 밥과 똠양꿍만 먹으면
아는 똠양꿍 맛에 밥을 만 것 같은데
계란과 함께 먹으니
마치 볶음밥을 짬뽕에 말아먹는 것 같은
식감이 새롭네요

천천히 먹다 보면 금방 식고
국물이 많아 깔끔하게 덜어먹기 쉽지 않지만
입에 착착 감기는 맛에 자주 손이 갑니다

---

[앙슐랭가이드]
*앙리네의 매우(!)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 (3.5)

모험가의 마음으로
길을 찾는 수고는 조금 해줘야
만날 수 있는 신비로운 태국음식점 '밀림'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
조만간 앙버지와 데이트 삼아
한 번쯤 가고 싶은 곳입니다

음식의 맛은 크게 기억에 남지 않으나
분위기와 뷰의 공이 조금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