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발명단
이번 경기에는 4백에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아르테타의 전술이 3백과 4백 사이를 오가는
특이한 전술을 사용하는데 이번 경기는
좀 더 4백에 가깝게 나왔습니다.
마갈량이스가 중앙에, 루이즈가 오른쪽에 서며
홀딩이 처음으로 휴식을 가져갔습니다.
좌우 풀백은 티어니와 베예린이 섰고
중앙 미드필더는 사카, 세바요스, 엘네니가
선발출장했습니다.
은케티아가 중앙공격수로 출전했습니다.
라카제트는 교체명단에 들었습니다.
2. 경기내용
경기 시작 전부터
셰필드가 이번시즌 득점이 하나도 없어서
수비는 무난하게 클린시트를 기록할거라고
예상되었습니다만 4분만에
다비드 루이즈의 실책이 나오며
실점할뻔 했으니 레노가 잘 걷어냈습니다.
경기 전반적으로 세바요스가 중원에서 잘 풀었고
마갈량이스는 정말 든든하게 수비를 지켰습니다.
다만 은케티아의 움직임이 전방압박은 좋으나
공격적으로는 위협적이지 못했고
윌리안의 우측도 위협적이지는 못했습니다.
티어니와 베예린은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시도하면서 경기에 활력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되며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후반들어 세바요스가 조금더 적극적으로
전방에 관여하기 시작하고
양쪽 풀백 중 베예린의 공격성향도
조금 더 강화되었습니다.
56분경 은케티아가 빠지고 페페가 들어가며
오바메양을 중앙으로 옮기는
이전에 없던 전술을 적용했습니다.
이로써 윌리안은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휘젓고 페페는 베예린과
우측면을 공략하게 됩니다.
특히 윌리안은 좌우로 넓게 움직이며
중앙의 공간을 창출해냈는데
첫번째 골장면에서 페페와 같이
박스 바깥에서 움직이며
페페는 침투하는 엘네니에게 패스
엘네니는 박스 안쪽 오바메양에게,
오바메양은 우측에 침투하는 베예린,
베예린은 반대편 대기중인 사카에게 크로스
사카가 침착하게 헤더 성공했습니다.(61분)
이 과정은 정말 패스워크가 좋았던 장면입니다.
엘네니가 직접 박스쪽으로 침투하며
수비를 끌어당기고
오바메양은 베예린에게 벌려주고
베예린도 반대로 정확한
크로스를 보내준 장면이었습니다.
선제골에 성공한 사카를 팀메이트들이
엄청 예뻐라 하는게 보였습니다.
지금처럼 잘 커주길 바랍니다.
다만 지금처럼 메짤라로 계속 쓰일지는
두고봐야될것 같은게
아직 포지션이 익숙하지 않은게 보입니다.
첫 골 장면이 의미가 있었던 것은
공격작업이 우측에서 전개되었다는 겁니다.
아스날의 공격이 너무 좌측에 몰려있다보니
모든 팀들이 좌측을 막는데 집중하고
그게 리버풀전에서 철저히 막혔었는데
선제골 장면에서는 우측에서 윙포워드 두명
윌리안과 페페가 중앙공간을 열고
미드필더 엘네니가 들어가고
스트라이커가 기점, 풀백이 크로스,
좌측 메짤라의 득점이 나온겁니다.
윙포워드에게 너무 의존하던 기존의
득점루트와 달라진 점이 눈에 띕니다.
곧이어 63분에서 다시 득점이 터집니다.
후방에서 볼이 돌다가 엘네니에게,
엘네니가 우측 사이드라인에 페페,
페페가 베예린에게 주고 뛰어들어가자
베예린이 바로 페페에게 침투패스,
페페가 이를 몰고 박스 안으로 들어가
정말 멋지게 반대편 골대 하단으로
공을 정확히 굴려 넣었습니다.
프랑스 시절 페페의 모습이 잠깐 보였습니다.
결국 아르테타의 용병술이 빛났습니다.
이번 득점도 우측에서 나오며
이번 경기에서 나온 2득점 모두
우측에서 만들어냈습니다.
셰필드는 이를 만회하고자
중거리 슈팅 및 코너킥을 활용했는데
결국 83분경 맥골드릭에게
중거릿슛을 허용, 실점을 허용합니다.
이번 시즌 셰필드의 첫 득점을 허용한게
못내 씁쓸합니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셰필드의
공세는 강해졌는데 수세로 몰리니
뭔가 불안한 감이 없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마갈량이스가 주요한 커팅이나
클리어를 잘 해줬습니다.
3. Worst Player in Arsenal
이번 경기는 대부분의 선수가
준수한 플레이를 펼쳐줬습니다.
다만 아쉬운 한가지 부분이 있다면
선발출장한 스트라이커, 은케티아입니다.
은케티아는 웨스트햄전 결승골을 넣고
레스터시티와의 EFL컵에서도 골을 넣었으나
뭔가 부족한 느낌이 없지않습니다.
은케티아는 Tap-in골을 많이 넣는다는
통계가 공개됐었는데 그만큼
미드필더와 윙포워드들이 득점을
많이 만들어줘야 하는 선수일지도 모릅니다.
라카제트가 왜 출장을 안했는지 의문인데
아직까지 라카제트의 대체 옵션으로
활용되기에는 부족한것 같습니다.
4. King of the Match
이번 경기의 KOM은 헥토르 베예린입니다.
베예린의 EPL 첫등장이 기억납니다.
드뷔시의 부상으로 대체되어 나와
엄청난 주력과 돌파력으로 상대 박스를 위협하는
공격적인 풀백의 탄생이었습니다.
그런 뒤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서
한동안 고생을 했고 그 뒤로는 제 기량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부터 배바지를 입고 나오더니
왠지 모르게 드리블과 침투가 살아나고있습니다.
우리팀 풀백들은 배바지를 입혀야 하나봅니다.
베예린은 이날 경기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고
왼쪽에만 편중되었던 공격루트를
우측에서 풀어내며 공격 다양성을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답답하게 진행되는 이적시장에서
중앙미드필더가 영입된다면
좌우 중앙까지 공격루트가 생기고
그렇다면 팀 전체적으로 공격에
활기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스날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며
단독으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출발 자체는 순조롭습니다.
아르테타는 정말 해줄만큼 해주고 있습니다.
보드진이 힘을내서 선수의 이적작업을
마무리해준다면 이번 시즌
어쩌면 챔스진출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음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 원정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번 경기를 분석한 포스팅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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