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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식당/한식] 대청마루 김치찌개 (서울, 홍대)

by 앙리네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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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 김치찌개 (서울, 홍대)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147

 

[영업시간]

매일 0시~24시

 

[메뉴]

(2020년 10월 기준)

대표 메뉴 김치찌개 8,000원 돼지구이백반 9,000원 외 

*라면사리 1,000원

 


어릴 적 원 없이 못 먹어 

한이 맺힐락 말락하는 음식이 고기반찬입니다.

 

밥 먹을 때 혈육이랑 고기반찬 누가 더 먹나 

눈치싸움으로 시작해 몸싸움으로 끝나는 순간

그날 밥은 다 먹었습니다.

 

물론 밤에 엄마가 다음날 아침으로

끓여 두신 김치찌개 고기 건져 먹으러 

나오다 마주치면 서로 한심해하며

마지못해 임시 동맹을 맺습니다. 

 

 

메뉴를 봐도 맛이 상상됩니다.

 

이제 어른이니깐 

내 돈으로 잔뜩 사 먹어야지 (과연) 다짐했지만

생활권에서 맛있는 김치찌개와

쌀밥, 고기반찬 조합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막상 외식하려고 하면

선뜻 내키지 않아 못 먹었는데 

마침, 앙버지의 소개로 

[대청마루 김치찌개]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마늘 먹는 맛으로 고기 먹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최애 반찬인

무생채, 부추무침 등이 밑반찬으로 나옵니다.

저 마늘장아찌는 그냥 따끈한 쌀밥에 
먹어도 맛있지만 

고기와 같이 올려먹으니 최곱니다. 

마늘 먹는 맛으로 고기 먹는 것 같은 요즘, 

특히 빠져선 안 되는 반찬입니다. 

 

밥 나오기 전에 

반찬부터 주섬주섬 먹고 있으려니

 

 

라면사리 올린 김치찌개가 등장합니다.

김치찌개는 끓여 나오지만 라면사리를 위해

보글보글 끓여봅니다.

 

그 사이 백반도 나와서 

조용히 야무지게 한입만, 을 해봅니다. 

 

백반은 언젠가 티브이에서 
기사식당 백반 나올 때마다

상상만 하던 그 맛입니다.

 

적당히 달큼한 고기 양념에 

불향이 입혀져 따끈따끈 쌀밥에 먹으니 

천하제일 부자가 된 것 같습니다

 

최근 육류 섭취 줄이려

노력하고 있는데 

정말 이건 못 참지, 가 돼버립니다. 

 

다 익은 라면사리를 건져 잘 익은 김치와 함께 

호로록해봅니다. 

 

면과 입술의 마찰이

따꼼하다 싶었는데

김치찌개에 고추가 들어가 있습니다. 

 

적당히 칼칼합니다.

큼지막한 고기도 누린내 없이 잘 익었습니다.  

 

면 사리 하나 더 넣어먹고 싶은 
충동이 순간 일었지만

김치찌개 (라면사리 추가) 1인, 
돼지구이 백반 1인 

둘이서 먹으니 충분히 배 부릅니다. 

 

 

사람 사는 동네 입맛은 다 비슷한가봅니다. 

 

사람 사는 동네 입맛은 다 비슷한지 

다들 맛나게 드시고 가신 흔적이 
벽 한 면에 그득합니다. 

 

저도 맛있게 먹고 갑니다. (도장 꾹)


확실히 주차는 좀 힘든 곳에 있습니다.

갓길에 세워두고 식사하러 
오시는 분도 있긴합니다. 

 

애매한 시간에 식사하러 갔음에도 

꽤 많은 분들이 식사하고 계셨습니다. 

 

아무리 맛집이어도

유명인의 싸인이 많은 곳은 

왠지 잘 가지 않게 되고

막상 가도 맛이 기억에 잘 안 남는데

이곳은 가끔 생각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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