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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Cine

[Cine/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The Nutcracker and the Four Realms, 2018)

by 앙리네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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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The Nutcracker and the Four Realms, 2018)

 

[개봉일] (한국) 2018.12.6 / (미국) 2018.11.2 

[감독] 라세 할스트롬, 조 존스톤
[출연] 매켄지 포이, 제이든 포오라-나잇, 키이라 나이틀리, 헬렌 미렌, 모건 프리먼 ...

 


2년 전,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벼르고 별렀었는데 결국 보헤미안 랩소디만 3번 봤습니다.

크리스마스, 판타지, 디즈니 이 조합만으로도 제게 있어선 무적이었는데 어째서인지 지금까지 까맣게 잊고 있다 최근 티브이 영화 채널에 나오는 것을 보고 그날 바로 이 환상의 세계로 향합니다.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의 환상소설 작가 E.T.A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쥐의 왕'이라는 각색한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음악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은 소설과 발레 공연의 등장인물 이름 이라던가  영화 속 설정들이 녹아있지만 스토리는 '디즈니' 맞춤형입니다.

 

*영화의 주요 스토리는 아니지만...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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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자기 성장을 이루며, 모험을 통해 미처 몰랐던 가족의 진심을 알게 되고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멀어졌던 가족과 화해, 결국은 모두가 서로를 아끼며 사랑했더라, 로 끝나는 스토리.

 

출처 : 네이버 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그래서인지 개봉 이후에는 예고편의 화려함에 비해 본편의 스토리가 진부하더라,

볼 것은 의상과 연출, 배우들의 연기뿐이더라.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영화 내내 1초도 안 예쁜 적이 없던 매켄지 포이가 아니었다면 그마저도 야박했을 평가)

우선 배경이라던가 의상의 매력이 정말 쉴 틈 없이 몰아치는데 정신이 팔려 스토리가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몰랐습니다. 

매켄지 포이 화보 영화, 라는 어떤 분의 말씀에 무릎을 탁 칩니다.

(참고로 매켄지 포이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르네즈미가 맞습니다. 인터스텔라의 머피도 맞습니다. 

 

감독은 라세 할스트롬입니다.

조 존스톤 감독도 재촬영을 했던 감독으로는 이례적으로 함께 크레디트에 올라갔습니다.

*라세 할스트롬 감독은 최근 '안녕 베일리' '베일리 어게인' '하치 이야기' 등 댕댕이 이야기로 최근 자주 볼 수 있는(?) 감독입니다만 제겐 조니뎁의 [초콜릿, 2000]으로 처음 만난 감독입니다. 이전 작품은 그 유명한 [길버트 그레이프, 1993]입니다. 히스 레저의 [카사노바, 2005] 감독이기도 합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슈가 플럼을 훌륭히 소화한 키이라 나이틀리. 디즈니에서는 캐리비안의 해적 엘리자베스만 생각해봤지 이런 깨방정(?) 요정 여왕 역할은 상상도 못 했는데 제법 흥미롭게 봤습니다. 원작 소설 작가의 이름을 따서 지은 호두까기 인형 '필립 호프먼' (제이든 포오라-나잇)은 새삼 존재감이 없어 뭐라 할 말이 없.... 습니다.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인데 호두까기 인형의 존재감의 희미하다니)  

 

 극 중 슈가플럼과 섭정관들이 클라라와 함께 4개의 왕국 이야기를 발레로 보여주는 장면은 매우 좋았습니다.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을 보는 듯한 연출에 가슴이 두근두근했으니, 익숙한 클래식 음악이 좀 더 나오고 그런 장면이 많았다면 제작비 정도는 회수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큰 맘먹고 보신다거나 예고편에 홀려 본편을 보신다거나 (예고편이 다일 수도) 하면 2018 최악의 영화 1위, 무수한 혹평... 등에 매우 공감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즈니 플러스에 (한국은 내년 9월쯤 론칭 예정이라던데) 올라오면 즐찾 해두고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킬링타임용으로 볼만은 합니다.

 그러니 디즈니의 찐팬이시거나 예고편에 낚인 분들께는 먼저 본 자로써 작은 위로를 건넵니다. 부디 원작과 무관한 전개에 노여워마시길 바랄뿐.

 


 

매켄지 포이가 참 예쁩니다. 그저 예뻐요. 오히려 저는 이 영화 보고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크리스마스 요정이 있다면 매켄지 포이와 똑 닮았을 것 같네요.

태권도도 잘하는 매켄지 포이의 팬이라면 이 영화, 꼭 보셨으면.... 이 아니라 벌써 보셨겠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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