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senal FC/Report and Column

[칼럼] 20/21 아스날 감독능력 평가시험

by 앙리네 2021. 8. 3.
반응형

[칼럼] 20/21 아스날 감독능력 평가시험

출처: SkySports

본 시험은 20/21시즌 아스날의 감독을

다양한 측면으로 평가해보고자 합니다.

초기모델인지라 아직

미흡한 부분이 아주 많습니다.

다른 감독들과의 비교가능하게

구성하고자 했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본 시험의 평가기준과

평가점수는 거의 대부분

매우 주관적으로 작성됐습니다.

 

본 아스날 감동능력 평가시험의

평가항목과 배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감독능력 평가시험 배점표

총점은 총합 400점입니다.

※유럽대항전의 배점은

챔피언스리그 - 60점

유로파리그 - 40점

컨퍼런스리그 - 20점입니다.

 

물론 성적이 안좋으면

모든 나머지 점수가 무용지물이지만

그럼에도 다면적인 평가를 위해

배점을 최대한 맞춰보려했습니다.


1. 정량평가 - 리그 성적

출처: Sofascore

리그 순위 산출방식

1위 60점 기준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갈 때 -3점 차감

 

또한 우승팀에는 +15점

컨퍼런스리그 진출시 +5점

유로파리그 진출시 +10점

챔피언스리그 진출시 +10점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은 유럽대항전 진출권 점수

총 25점을 얻게됩니다.

그리고 우승팀은 당연히 100점입니다.

 

아스날 8위 = 60-21 = 39점

그리고 추가점수인 리그 우승(15),

챔스(10)/유로파(10)/컨퍼런스(5)

모두 진출 실패하며

 

본 평가 점수 39/100을 기록했습니다.


2. 정량평가 - 컵대회 성적

1) 유로파리그

출처: Sofascore

유럽대회 산출방식: 챔피언스리그 60점 만점

             유로파리그 40점 만점

             컨퍼런스리그 20점 만점(21/22시즌부터)

유로파리그 기준

우승(결승전 진출 30+우승10)

준우승(결승전 진출 30점)

녹아웃 스테이지 단계 당 3점(결승전 진출 점수의 10%)씩 차감

4강(결승전 진출 30-10%=27점)

8강(결승전 진출 30 -20%=24점)

 

아스날은 20/21시즌 총 40점이 걸린 유로파리그 진출하였고

4강전까지 올라갔으므로

유럽대회 점수 27/40점으로 계산됐습니다.

 

2) FA컵

출처: Sofascore

FA컵 산출방식: 30점 만점

우승(결승전 진출 20+우승10)

준우승(결승전 진출 20)

녹아웃 스테이지 단계 당 2점(결승전 진출 점수의 10%)씩 차감

4강(결승전 진출 20-10%=18점)

8강(결승전 진출 20 -20%=16점)

 

아스날은 20/21시즌 FA컵에서 4라운드 즉

32강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는 결승전 진출시 얻는 20점-40%의 점수로

20점-8점=12점입니다.

 

3) EFL컵(카라바오컵)

출처: Sofascore

EFL컵(카라바오컵) 산출방식: 10점 만점

우승 10(결승전 진출 7+우승3)

준우승(결승전 진출 7)

녹아웃 스테이지 단계 당 1점씩 차감

4강(결승전 진출 7-1=6점)

8강(결승전 진출 7-2=5점)

 

아스날은 20/21시즌 EFL컵 8강전에 진출하였으며

이에 해당하는 점수는 5점입니다.

 

따라서 감독능력 평가시험

컵대회 성적 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럽대회(27)+FA컵(12)+EF컵(5)

=44/100점입니다.

 

리그성적(39)+컵대회성적(44)

정량평가는 총 83/200입니다.

 

정량평가에서

우승팀과, 유럽대항전 진출팀들

그리고 컵대회 우승팀들에

추가배점을 더 주었더니

확실히 엄청 낮게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리그 우승하고 챔스 준우승한

펩 과르디올라는 리그점수 100점

챔스 50/60점으로 계산됩니다.

이 두개만으로 150점입니다.

잘하면 좋은 성적 받는겁니다...

 

이미 19/20시즌에

유로파리그행이 결정됐기에

20/21시즌 최대 점수는 180점입니다만

이러나 저러나 아스날,

아르테타 감독의 점수는 많이 낮은게 맞습니다.


3. 정성평가-전술

출처: Squawka

이번엔 전술 관련해서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정성평가라 제 개인 주관이 많이 들어갔고

제가 본업이 축구가 아니다보니 틀리는 부분도

혹은 생각이 다른 경우도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가급적 20/21시즌 아르테타가

어떤 전술을 쓰려했는지,

선수 기용은 어땠고 교체전략은 어땠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전술평가

아스날 기본 4-2-3-1 빌드업

20/21시즌 아스날은 변형 3백이라고 불리는,

4백과 3백을 오가는, 그것도 좌측 스토퍼로

자카가 이동하며 볼을 받아 후방빌드업을 하는 것을

가장 중심적인 빌드업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물론 자카 말고도 마갈량이스나 홀딩에게도

레노의 짧은패스로 빌드업을 시작해서

전개를 하기도 했습니다만,

가장 주된 루트는 결국 자카였습니다.

 

그리고 자카가 내려간 자리는 대체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의 스미스 로우나 외데고르 등이

메꿔주는 역할을 하러 중원으로 이동합니다.

 

이 상황에서 양쪽 풀백은 후방빌드업에 관여하기 보단

위로 높게 전진합니다.

 

그러나 수비상황에서 공격 전환할 때

빌드업에 벨레린이 껴있을때 불안한 모습은

아주 여러번 나왔습니다.

자카가 공을 잡으면 이제

3선라인에 토마스 파티나(엘네니한텐 잘 안줌...)

3선으로 내려온 공미, 스미스로우 or 외데고르

아니면 좌측 사이드에서 위로 올라간 티어니에게

공을 배분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번에 길게 페페나 벨레린에게

길게 롱패스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이게 뭐 그림만 보면 "아 그렇구나" 하는데

실제로는 이런 후방빌드업을 '지속적으로' 실행하면서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했습니다.

아스날 기본 4-2-3-1 빌드업 미스

이렇게 변형 3백 상태에서

3명의 최후방라인이 전방으로 공을 전달 못하고

다시 레노에게 백패스를 하거나

레노가 압박받는 앞 선수들에게 공을 주지 못해서

볼을 조금 끄는 상황이 생기고,

상대의 압박이 빠르게 박스 부근으로 접근하면

아스날에서 자주 보이는 참사가 나옵니다.

출처: The Athletic

여기서 한번에 뒤로 돌지 못하고

백패스도 위험해서 하지도 못하고

더 위험하게 상대 선수가 가로막은 길목쪽으로

공을 차면서 크리스 우드에 맞고 실점합니다.

출처: The MastermindSite

그리고 위 그림과 같은 4백 대형으로도

공이 전개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이런 경우 후방에서 위 그림과 같이

좌우측 삼각형이 공을 주고받으면서 후방지역에서

앞으로 빌드업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좌측에 비해 우측의 선수들의

패스, 움직임, 볼 컨트롤이 확실히 좋지 않아

우측에서 빌드업 나가다가

끊기는 모습도 많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후방 빌드업에서 끊기는 것은

치명적인 실점위기로 직결됩니다.

그리고 레노의 판단력은 아쉬운 모습이 있습니다.

 

또한 자카는 여전히 압박에 약하기 때문에

불안함이 항상 있습니다.

출처: You Are My Arsenal

아스날이 전방압박을 당하기만 하는 팀은 또 아닙니다.

상대에 따라서 강하게 전방압박을 통해서

상대진영에서 공을 따내고 역습하는 것을

아르테타가 강하게 주문하기도 합니다.

 

특히 맨시티나 리버풀, 맨유와 같이

강팀들을 상대할 때 후방에서 빌드업 작업을

방해하면서 이를 통해 공격템포를 늦추는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는 합니다.

 

다만 이게 후방 빌드업이 아니라,

롱킥으로 빌드업을 하거나

전방 압박라인이 갖춰지기 전에

빠르게 전환해서 역습하는 경우에는

쉽게 후방까지 내어주는 모습도 많이 나왔습니다.

아스날 기본 4-2-3-1 공격전개

그리고 미들써드에 진입하면

공을 잡는 선수는 약 3명정도가 됩니다.

3선의 자카와 파티, 혹은

위에서 내려온 ESR입니다.

 

그리고 최전방인 라카제트도 상당히

아래로 내려와서 공을 받고 버텨준 뒤

다시 전방으로 올라가고는 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좌우 분할이 심각해집니다.

흔히 말하는 U자 빌드업이 만들어집니다.

노란색 지역에는 선수가 들어가지 못하고

들어가더라도 고립돼서 다시 튀어 나옵니다.

 

양쪽 하프스페이스를 사용하는데

주력한다고 하더라도

중앙에서 완전히 무력한건

하프스페이스 사용에도 지장을 줍니다.

 

특히 오바메양은 중앙에서 시작해도

좌측으로 포지셔닝하는데,

이러면 중앙이 확실히 더 비워집니다.

 

라카제트의 경우 적어도 상대 포켓에서

비벼보려는 시도를 하기에

그나마 나은데, 오바메양은 그렇지 않습니다.

적어도 중앙 원톱 자리에서는 라카제트가

오바메양보다 더 좋은 활용도를 갖고있습니다.

 

시즌 후반으로 가기 전까지 좌측공격에

많은 할애를 했던게 이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아스날 ESR 좌측 공격

그래도 ESR은 '혼자서' 중앙으로 나왔을 경우

좌우쪽으로 이동하면서

공을 분배하는 역할을 조금은 했는데

ESR은 사실 공보다는 스위칭 움직임을 통해서

사이드 플레이어를 하프스페이스로 이동시켰습니다.

 

위 그림은 ESR이 좌측공격을 돕는 방식입니다.

티어니는 직선적으로 움직이고

사카가 로우와 스위칭해서 하프스페이스->박스로

들어갈 수 있게됩니다.

 

로우는 좌측에서 크로스나 컷백 등을

템포를 살려서 시도하고는 했습니다.

티어니와 합을 맞추는 장면들도 나왔습니다.

 

오바메양은 거의 좌측에서 안으로 접고들어오는

원툴이었기 때문에 따로 설명은 안합니다.

다만 그게 유효하게 먹히지 않았고,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했고,

선수 본인의 폼도 안좋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좌측 공격은 우측보단 나았지만

실패적이었다고 봅니다.

아스날 ESR 우측 공격

ESR이 반대편 공격을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체임버스가 풀백이라고 가정할 때

체임버스는 직선적인 사이드 플레이,

우측 윙포워드인 페페나 사카가

로우와 스위칭하는 방법 등을 활용했습니다.

 

이는 좌측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스날 기본 4-2-3-1 공격전개 답답한 우측 공격

우측 공격이 안풀릴때의 모습입니다.

좌측으로 선수들이 쏠려있고

우측에는 파티-벨레린-페페입니다.

벨레린은 무슨 의도인지 아르테타가

사이드가 아닌 인버티드로 움직이게 했고,

페페가 이에 맞춰서 안쪽이 아닌

사이드로 이동합니다.

 

페페는 심한 짝발, 우측에서는

크로스를 거의 올리지 못합니다.

따라서 저렇게 빙글빙글 공을 끌다가

결국 돌아 나오게됩니다.

 

이것만 얘기해도 20/21시즌 아스날의

우측공격 70%는 설명한것 같습니다.

아스날 ESR & 라카제트 동시기용

저 개인적으로는 라카제트+ESR 중앙조합이

가장 역동적으로 하프스페이스를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WBA 원정경기에서의 임팩트가 컸기도 하지만

라카제트와 로우의 움직임이

서로의 시너지를 끌어올리기 좋았다고 봅니다.

 

라카+ESR은 둘다 템포를 살리는 짧은패스를 잘 하고

이를 통해 양쪽 윙포워드랑

삼각 스위칭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자주 나오는 조합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나올 때의 효과는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아스날 외데고르 & ESR 동시기용

그리고 외데고르가 임대로 들어오고

ESR과의 동시기용이 늘어납니다.

개인적으로는 ESR 혼자 기용하고

양쪽 윙포워드들을 활용하는게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아르테타는 외데고르와 ESR을 공존시킵니다.

 

ESR과 외데고르의 공존은 위 그림과 같습니다.

 

ESR이 이 상황에서는 좌측 윙포워드로 나오지만

오바메양이 톱에 서면 오바메양이 다시 좌측 윙포워드,

ESR은 외데고르보다 조금 처진 좌측 하프스페이스,

우측 하프스페이스는 외데고르가 포지셔닝 했습니다.

 

그리고 공격지역, 파이널 써드에서는

외데고르가 대부분의 공을 뿌려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여기서 사실 ESR의 역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혼자 할때보다 조금 어색한 모습이 더 보였습니다.

 

정성평가-전술평가(50) 총평

아스날의 모든 전술을 세세하고

정확하게 다루지는 못하였지만,

일단 이쯤에서 총평 해보겠습니다.

 

후방빌드업 자체는 현대 축구 트렌드에서

많이 사용되는 전술로,

점유율이나 템포 등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데다가

잘만 되면 좋은 퀄리티의 공격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다만,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는 스쿼드 자원,

레노(부정확한 킥, 짧은패스 판단력 등)나

자카(압박에 취약함)를 중심으로

후방 빌드업을 시도한다는 것은

불안한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물론 그 때문에 마갈량이스나

마리처럼 왼발을 쓰고

준수한 패스능력을 가진

센터백을 영입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자카 의존도가 높은 빌드업 패턴이었고

결국 경기의 성패는 자카를

상대팀이 잡아내냐 아니냐로 갈렸습니다.

물론 자카가 잘해도 지기도 했습니다만...

 

공격작업은 뭘 하려는지는 알겠지만

성과로 따지면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습니다.

득점력이 너무나 떨어졌습니다.

우측에서 벨레린을 활용하는 방식과

페페와의 조합은 최악이었습니다.

오바메양은 폼도 문제였지만

잘 살리지 못한 전술도 한몫 했습니다.

다만 ESR과 외데고르의 투입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에 대한

갈증은 많이 해소되었고,

그로 인해서 조금 나아진 공격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조금 칭찬해줄 부분은 수비전술입니다.

전방압박을 통한 공격 지연, 방해

그리고 좀 더 차분해진(?) 수비진의 대처

뒷공간이 뻥뻥 뚫리진 않았던 것,

세트피스 실점 최소화 등

수비적 대처는 훨씬 좋아졌습니다.

 

전술평가 총점 : 32/50

 


2) 선발기용

그렇다면 아르테타는 이러한 전술을 위해

어떤 선수들을 기용했는가 보겠습니다.

아르테타는 선발명단을 정말 많이 바꿨고

동일한 명단으로 나온 경기가 얼마 안될 정도로

자주 바꿔댔습니다.

 

확실한 A팀이 없다고 봐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팀에 핵심적이었던 티어니, 사카, 자카의 경우

출장이 가능한 경우 대부분 풀타임을 뛰었고

부상이 아닌 한 토마스 파티도 계속해서 경기를 뛰게했습니다.

특히 자카와 사카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서

혹사에 가까운 출장을 했고, 

결국 사카는 후반기로 가면 갈수록

컨디션이 떨어지는듯 보였습니다.

철강왕인 자카는 그래도 오래 버텼고

유로파 4강 2차전 몸푸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상하게 고집을 부려서

과하게 많은 출장을 한 선수도 있습니다.

제 기준에는 윌리안과 벨레린이 그렇습니다.

출처: Transfermarkt

윌리안의 출장시간은 그렇게 많은편이 아닙니다.

그리고 교체 in과 out이 장당히 많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리그경기 절반에 가까운 16경기를 선발로 출장했습니다.

경기력을 감안한다면 그에게 너무 많은 기회를 준거라 봅니다.

오히려 교체출장으로 나왔다면 이해가 가능합니다.

 

물론 ESR과 외데고르가 주전으로 나오면서

선발에서 밀리게 되는 과정이 있지만

재앙적인 실력을 보여줬던 그를 대신해

누구라도 선발로 썼어야 했는데

계속해서 쓰는게 더 이상했습니다.

출처: The Sun

벨레린도 시즌 내내 극악의 폼을 보였습니다.

첼시전에서만 잘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소아레스가 잘한 것도 아니었으니

조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한 체임버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벨레린이 대부분의 시간을 우풀백에 섰습니다.

출처: Transfermarkt

벨레린은 리그기준 25경기를 나왔고

그 중 단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이었습니다.

제가 제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오바메양과 라카제트입니다.

출처: Transfermarkt
출처: Transfermarkt

위가 라카제트의 시즌 출장 스탯,

아래는 오바메양의 시즌 출장 스탯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오바메양의 폼도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였고,

아르테타가 구사하는 전술에는

오바메양 보다 라카제트가 더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결과도 라카제트가 더 좋았다고 봤는데도

(리그 분당 득점 라카 148분, 오바 234분)

모든 대회에서 오바메양의 출장시간이 더 깁니다.

 

라카제트의 리그 출장 경기수가 2경기 많지만

22경기만이 선발출장이고, 15회나 교체 아웃됐습니다.

그러니 풀타임을 뛴 경기는 리그에서는 7경기 뿐입니다.

 

오바메양의 경우 리그 29경기 중 26경기를 선발,

교체 아웃된 경기도 7경기 밖에 안됩니다.

그러니 풀타임 경기가 19경기나 된다는겁니다.

 

팀의 주포를 살린다는 개념으로 보면

이해를 어느정도 할 수 있지만

팀 성적이 안나오는 상황에서

라카제트가 해주는 것들이 훨씬 좋음에도

구태여 오바메양을 고집한건 이해가 안됩니다.

오바메양을 재계약 했고

라카제트의 계약기간이 1년밖에 안남기에

그렇게 한건지 의문이 들지만...

어쨌든 성적은 이 덕분에 더 떨어졌다고 봅니다.

 

정성평가-선발기용(30) 총평

확고한 주전이 많지 않다는 점,

덕분에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으나

팀이 불안정하다고 보는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윌리안, 오바메양, 벨레린 등

너무 폼이 안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믿음의 축구'를 구사하려고 한 점 등은

충분한 감점요소가 되었습니다.

 

차라리 페페를 윌리안만큼 기용했으면

조금 더 일찍 폼이 올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벨레린의 경우 대체자가

마땅치 않았다는 점은

감안해줄 수 있다고 생각도 됩니다.

 

다만 첼시전에서 ESR과 마르티넬리를

파격적으로 선발기용한 점과

준수한 성적을 내고있는 센터백 자원들을

전술에 따라 로테이션하면서 활용하는 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자 합니다.

 

한줄평을 하자면,

'대체로 이해할 수 있는 선발기용이지만,

조금 믿음의 축구를 시전한 감이 있다.'

 

선발기용 총점 : 20/30

 


3) 교체기용

이번에는 교체전술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혹은 경기가 잘 풀려서

선수 보호차원에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교체기용을 합니다.

 

아르테타의 20/21시즌 교체기용은

어떠했는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일단 이것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아르테타의 교체 타이밍은 너무 늦습니다.

대체로 75~80분에 첫 교체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는데, 이게 지고있거나

비기고있어서 급박한 상황임에도

빠른 판단으로 상황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교체되어 들어간 선수도 10~15분 동안

경기를 바꾸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이기에

할 수 있는게 없고 무기력하게 끝납니다.

출처: Transfermarkt

대회를 불문하고 20/21시즌에

아스날에서 가장 많이 교체투입된 선수는

니콜라 페페입니다. 총 17회의 교체출장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16회를 기록한 윌리안이고

앞서 본대로 라카제트가 15회입니다.

동일하게 15회를 기록한 선수는

다니 세바요스, 은케티아입니다.

엘네니도 14회, 마르티넬리도 13회 교체출장했습니다.

 

모든 팀들이 그렇듯이

공격진영에 선수를 투입하는게 많았습니다.

페페는 후반기에 잘했으니 그러려니하고

윌리안은 왜저렇게 넣었나 모르겠습니다.

윌리안이 시간 끌기로 좋았냐 그것도 아닙니다.

 

다만 다른 선수들의 체력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된 것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페페나 윌리안은 사카나 ESR의 체력을,

세바요스와 엘네니는 파티의 체력이나

부상을 세이브하기 위해서 들어간걸로 보입니다.

 

여기서 제가 제일 아까운건 라카제트의 교체입니다.

라카제트는 득점이 필요한 경기에 들어가는데

항상 교체투입시기가 늦으니

아무것도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하기 일쑤였습니다.

출처: Transfermarkt

20/21시즌 아스날에서 교체되어

피치 밖으로 나간 선수 Top5입니다.

라카제트가 21회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부카요 사카가 20회

스미스 로우가 18회

윌리안 14회 페페가 12회입니다.

 

라카제트는 정말 많이 교체되어 나갔는데

아스날 공격진 중에 가장 나았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카와 ESR의 경우는 체력안배를 위해서

교체되어 나간게 많습니다.

특히 ESR은 시즌 중반부터 투입되어

선발 풀타임을 뛰기엔 부족한 체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이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스럽게 관리를 받았습니다.

 

사카는 어린 선수가 너무 많은 시간을

소화했기 때문에 관리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다만 빠지는 시간이 75분 이후이다보니,

출장 시간 자체는 엄청 많습니다.

정성평가-교체기용(20) 총평

교체기용에 대해 총평을 하자면,

너무 늦은 교체로 인해

교체효과가 미비한 점이 가장 크고,

교체투입된 선수가 해줄 수 있는게

선발선수가 해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르테타의 교체술은

상당히 많이 실패했습니다.

 

다만 선수관리를 위한 교체,

부상복귀를 위한 교체,

체력 안배를 위한 교체는

상당히 많이 가져간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발기용 총점 : 13/20

 

정성평가-전술 부문

전술평가 32/50

선발기용 20/30

교체기용 13/20으로

총점은 65/100입니다.

 


4. 정성평가-이적시장/유스

1) 선수영입

선수를 영입하고 방출하는 것은

오로지 감독만의 재량이나 능력은 아닙니다.

그래도 감독의 능력과 떼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매니저의 직책을 가지고있는

아르테타의 경우 선수이적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기때문에 본 부문을

평가하고자 합니다.

 

가장 처음 말하고싶은 부분은 토마스 파티입니다.

토마스 파티는 아스날 팬들이 그토록 바라던

중앙에서 싸워줄 수 있는 미드필더였습니다.

들어온 뒤의 부상과 활약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분명 그 클래스는 여전함을 보여줬고

아스날의 중원에 확실히 힘을 보탠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자카에 비해서 탈압박능력이 좋고

수비적인 역량이 뛰어나기에

좀 더 수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영입은 장기적으로 봐도 최고의 영입으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항상 수비가 불안한 아스날에

센터백을 하나 더 데려왔습니다.

프랑스 릴에서 데려온 왼발 센터백이고

센터백에 있어서는 꼭 왼발과 오른발 하나씩을

두고 싶어하는 아르테타의 욕심을 채웠습니다.

 

마갈량이스는 시즌 초반 3개월 동안

아스날 이달의 선수를 차지했고

최악의 시기 동안 그나마 준수한 활약을 했습니다.

 

아쉽게도 코로나 이후 폼이 급격히 떨어졌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마리한테 좀 밀렸습니다.

그래도 준수한 성적을 낸 이적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9/20시즌 후반에 합류한

저렴이 듀오 소아레스와 마리입니다.

소아레스는 FA로 합류,

마리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들어왔습니다.

 

왼발 센터백과 풀백 서브에 갈증이 있었는데

이 부분을 좀 해결해주는 것이 있었고

팬이나 감독 모두 이들을 주전감이라고

생각하고 데려오진 않았을겁니다.

 

그말처럼 소아레스는 부진한 활약,

그리고 좌우 다 된다더니 좌우 둘다

제대로 안되는 모습을 보여줘서

시즌 막판으로 가서는 거의 뛰지도 못했습니다.

 

다만 파블로 마리의 경우 나올때마다

매우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며

시즌 중후반 마갈량이스의 자리를

대체하여 많이 출장했습니다.

출처: Premier League

중원 서브, 혹은 중원에서 볼을 운반하는

선수의 부재로 인해서

다니 세바요스를 다시 임대해왔습니다.

적합한 선수를 찾지 못한게 가장 큰 이유같고

세바요스가 19/20시즌 막바지에

좋은 활약을 보여준게 컸다고 생각됩니다.

 

20/21시즌에는 시즌 내내

별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고

유로파에서는 결정적인 실책들로

팀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20/21시즌 최악의 영입 단 하나를 꼽자면

윌리안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는 PL, 어쩌면 유럽 5대리그 통틀어

최악의 영입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FA라서 이적료는 안들었지만

짬밥이 짬밥인지라 고액주급에다가

실력은 얼마나 개차반이 났는지

팀에 적응을 못한건지 알 수 없었습니다.

 

간혹 데드볼 상황에서 마갈량이스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하는 등의 모습은 있었지만

득점은 시즌 막바지에 프리킥으로 한번 나왔고

시즌 동안 득점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20/21시즌 팀 워스트 오브 워스트입니다.

그리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해온

마르틴 외데고르입니다.

개인적으로 외데고르가 최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정도의 활약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공격진영에서 답답했던 부분을

조금은.....아주 조금은 해소해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임대로 데려온 선수 중에서는

상당히 잘 쓰인 선수로 볼 수 있습니다.

정성평가-선수영입(20) 총평

역대 최악의 영입에 들어갈만한

윌리안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소 선수 영입은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토마스 파티의 영입이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파블로 마리의 영입,

외데고르의 임대는 호평할만 합니다.

 

소아레스는 활약이 미미했지만

그만큼 가격도 싼 선수였고

세바요스는 2시즌째 임대에서

실패한 케이스입니다.

 

다만 시즌 내내 불안했던

우측 풀백에 대한 문제를

이적시장에서 해결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선수영입 총점 : 15/20


2) 선수방출

선수 영입을 봤으면 방출도 봐야할겁니다.

최고의 스타에서 최악의 골칫거리가 된 외질을

겨울 이적시장에 페네르바체로 보냅니다.

이적료를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주급을 보조까지 해주면서 보냈지만

일단 보내긴 보냈습니다.

외질의 주급이 어마어마했고

팀 내의 분위기를 흐린다는 지적도 나와서

반드시 보내야할 대상이긴 했습니다.

 

소크라티스는 외질과는 다르게

골칫거리는 아니었지만

외질과 같이 리그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야 보내줬습니다.

자유계약이지만 주급을 줄였단 점에서

나쁘지 않은 거래라고 봅니다.

 

이 두개의 거래는 아스날 입장에서

팀 리빌딩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했지만

여름에 해내지 못하고 겨울에서야

간신히 처리해낸 결과물입니다.

덕분에 반시즌 정도는 주급만 날렸습니다.

 

아주 잘보냈다기엔 시기의 아쉬움이나

세부적인 딜의 아쉬움이 있지만

후련함을 감출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네 명의 해외임대 선수입니다.

FA로 들어온 콜라시나츠는

골칫덩이 무스타피와 손잡고

다시 친정팀 샬케04로 돌아갔고

두 선수 다 샬케의 강등을 막진 못했습니다.

(그거 막을 실력이면 안떠났겠죠)

 

무스타피는 이렇게 계약이 만료됐고

콜라시나츠는 이제 계약기간 1년을 앞두고

아스날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매각대상 1순위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무페이의 목을 친 뒤로

단 한순간도 경기장을 밟지 못한 귀엥두지,

이래저래 팬들 속터지게 하는 토레이라는

각각 헤르타 베를린과 ATM으로 임대갔습니다.

 

네 선수 모두 매각대상이지만

제대로 처분하지못하고

임대에 그쳤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습니다.

 

결국 귀엥두지야 이번에 마르세유로

임대+이적옵션을 달고 갔지만

토레이라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PL 내부에서 임대간 선수들입니다.

겨울에 뉴캐슬로 간 조 윌록은 엄청난 활약을,

WBA에서도 미드필더 뛰고싶다고 찡얼거린

나일스는 별로 좋지 못한 활약을 보였습니다.

 

이 두 선수의 경우 성장세에 따라서

팀에 복귀시켜서 활용할 계획이 있었다고봅니다.

그래서 이들의 성장이 무척이나 중요한 지표입니다.

 

윌록의 경우 확실히 성장했다고 볼 수 있고

21/22시즌 다시 아스날에서 경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매각리스트에 들어있기도 하고

관심을 표명하는 팀들도 있습니다.

 

나일스의 경우 출전기회를 받아서

뛰긴 뛴게 다행이다 싶습니다.

아스날에서 자리가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살리바의 경우도 있지만 살리바는

아스날이 나~~중에 쓰려는 계획이 있고해서

선수의 성장을 위해서 보낸거라 봐야합니다.

 

정성평가-선수방출(20) 총평

아르테타의 선수 방출 부분에서는

정말 좋은 평가를 하기가 힘듭니다.

아쉽지만 후련하게 보낸 외질이나 소크라티스를

제외한다면 제대로 매각한 선수가 없습니다.

 

이미 폐급이기에 보내기 애매한 선수들만

잔뜩 남아서 아무도 받지 않으려하니

매각하기가 너무 어렵단걸 잘 압니다.

그럼에도 이걸 팔아내는게 보드진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무스타피, 콜라시나츠,

귀엥두지와 토레이라는

모두 매각에 실패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FA엔딩이 눈에 보이는 선수들입니다.

 

선수방출 총점 : 7/20


3) 유스기용

여기저기서 사오는 선수도 좋지만

자체적인 유스시스템을 통해서

콜업된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진짜 좋은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스를 키우는 것은 아르테타의 몫이 아니지만

어느정도 성장한 유스출신들을 기용하는 것은

아르테타의 몫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U23 정도의 유스출신 선수들을

어떻게 기용했는지를 보겠습니다.

부카요 사카는 이미 19/20시즌부터 아스날의

주축이 되는 선수였기 때문에

20/21시즌에 혹사 수준으로 뛰었고

19/20시즌부터 경기를 좀 뛰었던 은케티아도

논의에서 배제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시즌 가장 눈에 띄는 유스출신 선수는

ESR인데 이 선수는 PL 첫 데뷔가 19/20시즌

융베리 대행체제에서였습니다.

 

그러나 20/21시즌이 진짜 로우의

실력을 보여주기 시작한 시즌이라고 보고

유스 수준에서 이제 성인팀의 주전으로

당당히 올라선 시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SR 한명으로도 20/21시즌 유스기용에

큰 점수를 줄 수도 있을겁니다.

출처: Transfermarkt

위 그림은 진하게 표기된 숫자가

출장경기 수 입니다.

벤 코트렐, 미구엘 아지즈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마지막경기에 출장했습니다.

 

폴라린 발로건은 6경기를 뛰었고

대부분은 모두 많은 경기를 소화한게 아니고

아직 유스 수준일 수 있습니다.

출처: Pain in The Arsenal

하지만 리스 넬슨의 경우 1군경기를 치른 경험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월등히 많은 선수입니다.

짧은시간씩만 뛰었지만 아스날 성인팀에서만

47경기를 뛰었 총 2,254분을 소화했습니다.

호펜하임 임대시절에는

29경기 중 24경기를 교체로 출장했고

773분을 소화한 경험이 있습니다.

 

넬슨은 양쪽 윙포워드 자리에

모두 뛸 수 있는 자원이고 스피드도 좋아서

윌리안이라는 최악의 윙어를 대신해서

교체투입용으로 써볼만한 자원이었을텐데

아르테타 감독이 너무 쓰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물론 성에 안찰수는 있습니다.

 

정성평가-유스기용(20) 총평

사카와 은케티아를 제외하고서는

ESR을 기용한 것이 최대 성과입니다.

폴라린 발로건을 몇 경기 테스트 해본 건

나름의 의미가 있습니다.

 

코트렐과 아지즈의 성인무대 데뷔는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한 경기 시도한 것이라 봐야합니다.

 

다만 리스 넬슨을 두고도

너무 썩혀둔 감이 있습니다.

(윌리안 쓰느니 넬슨 좀  더 써보지...)

 

유스기용 총점 : 6/10

 

정성평가-이적시장/유스

선수영입 15/20

선수방출 7/20

유스기용 6/10

총점 28/50


5. 정성평가-팀관리

1) 팀 장악력

감독의 능력 중에는 팀을 장학하는 것고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팀 분위기가 개판이면 성적도 안납니다.

물론 성적이 개판이면 분위기도 안좋아집니다.

그래도 안좋은 상황에서

팀을 이끄는 힘이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아르테타가 귀엥두지를 어떻게 내쳤는지

이 블로그에서 수도 없이 얘기했습니다.

무페이의 목을 친 뒤 사과 없이

계속해서 자신의 주장을 해오자, 

감독이 더이상 그를 기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더이상 아스날에서 내보내기 위해

온갖 동네를 뒤져서 임대라도 보냈습니다.

이 과정은 개인의 감정 보다는

팀의 기강을 잡기 위한 행동이라고 봐야합니다.

출처: The Times

또한 팀의 분위기를 망친다고 생각했던 외질을

팀 엔트리 자체에서 제외하고 시즌을 시작

결국 반년을 묵혔다가 페네르바체로 보냅니다.

팀내 최고주급자를 이렇게 대하기가 어렵고

과정이 매끄럽지도 않았지만

일단 감독이 선수단에 주는 메세지는

분명히 강력했습니다.

출처: Metro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사고는 있었습니다.

임대로 온 세바요스가 은케티아와 한판 붙은 건,

그리고 다시 세비요스가 다비드 루이즈와 붙어서

코피가 터졌다는 썰 까지...

성적이 안좋다보니 팀 내부에서 선수들 간의

분위기가 좋지많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이 유출된 것이

아르테타의 심기를 거슬렀고

문제를 유출한 당사자를 내보냈다는 등

추가적인 이슈도 있었습니다.

 

정성평가-팀 장악력(20) 총평

19/20시즌 팀 성적도 안좋았고,

겨우 FA컵 우승으로

만회했던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팀내 여전히 남아있는

외질과 같은 문제들도 있었고

성적에 따른 선수들의 불화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선수단 내의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은 보여줬습니다.

구단 내부의 밀고자도 처리(?)하면서요.

 

특히 팀이 8위라는 성적으로

유럽대항전을 모두 놓치고

FA컵과 카라바오컵도 놓치고

아무런 성과없이 시즌을 마쳤음에도

아르테타를 지지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밖에서 보면

굉장히 특이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선수단과

구단 장악력을 아르테타가

보여준 결과라고 해석하고자 합니다.

 

팀 장악력 총점 : 17/20

 


2) 부상자 관리

부상자를 관리하는 것도 이번에

감독능력 평가시험의 항목에 넣었습니다.

아스날 팬으로써 부상병동이라는 타이틀이

팬을 하는 동안 내내 따라붙어있었습니다.

위 그림은 20/21시즌 PL 출/결장 목록입니다.

시즌 초부터 고생한 체임버스, 마리

스미스 로우와 마르티넬리가 보입니다.

그리고 시즌 중반부터 부상에 시달렸던

토마스 파티도 눈에 들어옵니다.

 

부상자체를 피하는건 쉽지 않지만

같은 부상이 재발하지 않게 하는 것은

감독과 팀의 역량입니다.

 

부상이 2회 이상 있던 선수들 중

같은 부상이 재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즌 중반 이후로는

내내 부상자 수를 많지 않게

유지해줬습니다.

정성평가-부상자 관리(20) 총평

부상자 관리에 대해서

매년 불만이 많았는데

20/21시즌에는 그래도

부상 선수들의 복귀시기를

천천히 가져가기도 하고

부상 위험이 있는 선수들을

미리미리 빼주기도 하는 모습으로

팀을 관리하고자 했습니다.

 

아스날 팬질하면서 20/21시즌은

적어도 '부상자 관리'문제에서는

불만이 가장 적었던 시즌 같습니다.

 

부상자 관리 총점 : 19/20


3) 언론 대응

출처: Football.London

많은 할말이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다만 언론대응이 너무 안좋아서

팬들에게 빈축을 사는 경우가

감독들에게는 자주 있는 경우입니다.

무리뉴가 특히 그런 경우입니다.

 

자기가 한 것 도 말아먹을 수 있는게

언론 대응입니다.

 

반대로 아르테타는 입놀림이....

화려하다기 보다는 굉장히 절제되어있고

많은 얘기를 밖으로 흘리지 않습니다.

덕분에 답답한 감도 있고

사실 인터뷰에서 별 내용이 안나온느 것도 있지만

문제를 만들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훨씬 나은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Ruetir

다만 패배의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

중간중간 프로세스니

승리할 확률이니 하는 소리를 해서

욕을 먹기도 했습니다.

정성평가-언론 대응(10) 총평

선수들을 꼬드기는 입...

언론을 대응하는 입...

말은 참 잘하는 감독입니다.

 

언론 대응 총점 : 9/10

 

정성평가-팀 관리

팀 장악력(17/20)

부상자 관리(19/20)

언론 대응(9/10)

총점 45/50


이렇게 대충(?)만든 지표로

평가해본 20/21시즌

아르테타의 감독능력평가시험

총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총점 221/400입니다.

19/20시즌 결과로 인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못했고

유로파와 챔스의 배점 차이에 따라서

20점을 딸 수 없었음을 감안하면

221/380입니다.

 

100점단위로 환산하면

55.3(400만점기준) or 58.2(380점 기준)

 

다 해놓고보니 아르테타에게

적절한 수준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뭔가 검산 성공한듯이 뿌듯합니다.


출처: Arsenal.com

아르테타가 21/22시즌이 끝나면

어떤 평점을 받을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그때는 평가지표를 좀 더

업그레이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