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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FC/Report and Column

[칼럼] PL 21/22 시즌 치열한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 - 어떤 사고가 터졌나?

by 앙리네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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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PL 21/22 시즌 치열한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 - 어떤 사고가 터졌나?

프리미어리그가 이제 중반을 지나면서 팀마다 13~17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우승을 위해 달리는 팀,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티켓 혹은

유로파나 컨퍼런스리그를 노리는 각 팀들의 여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스포츠 통계사이트에서는 각자의 방식으로 시즌 최종순위를 예측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FiveThirtyEight의 SPI 기준 최종순위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팀별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률을 보고 그 변동과 변동요인들을 살펴보고자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4위싸움을 집중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FiveThirtyEight

우선 위 그림이 현지시간 2월 15일 기준 PL 20개팀의 예상순위입니다.

맨시티가 우승확률 86%, 리버풀은 우승확률이 14%로 나타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두 팀이 모두 99% 초과로 나타납니다.

첼시는 우승확률이 1% 미만이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97%로 나타납니다.

그러니 맨시티, 리버풀, 첼시 세 팀은 이번 논의에서 빠지고

4위로 챔피언스리그 남은 1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맨유, 아스날, 토트넘, 웨스트햄 네 팀을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 변동을 그래프로보면 위와 같습니다.

시즌 시작 전에는 맨유가 가장 높은 확률로 평가받았습니다.

그 다음이 아스날>토트넘>웨스트햄 순이었는데

맨유가 9월 19일 경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그동안 웨스트햄이 가파르게 치고 올라갔습니다.

초반 부진을 겪던 아스날도 맨유가 떨어지는 상황에 잘 회복해서 치고 올라갔고

웨스트햄이 12월 9일 경 피크를 찍고 떨어지는 틈을 타서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잠시 맨유가 4위싸움에 선수가 된 적이 있지만, 일시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아스날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약 일주일 정도 토트넘이 선두였습니다.

토트넘도 맨유가 추락하고 웨스트햄이 같이 추락하는 사이에 아스날과 함께 많이 올라갔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들어서 토트넘이 삐끗했고 아스날이 다시 선두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어떤 경기를 망쳤길래 저 팀들이 꺾였는지,

혹은 어떤경기를 잡아서 치고 올라갔는지를 보고자 합니다.

두 구간(현지시간)에서 ±10%p가 변동된 지점을 찾고

그 기간에 어떤 경기가 있었는지 보겠습니다.

그에 앞서 4위권 싸움에서 가장 높은 확률을 찍었던건 9월 19일 맨유 62%이고

이 당시 4위와 5위의 챔스진출 확률의 차이는 48%p입니다. 가장 큰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4위와 5위의 챔스진출 확률의 차이가 가장 좁았던 것은

12월 1일 웨스트햄(28%)-아스날(26%), 12월 15일 맨유(30%)-아스날(28%)의 2%p 차이입니다.

 

이 확률들의 변동은 다음과 같이 이해하면 쉽습니다.

① 이길 경기 이겼다(승리가 정배)상대적으로 작은 확률 상승

② 질 경기 졌다(패배가 정배)상대적으로 작은 확률 하락

③ 질 경기 이겼다(패배가 정배)상대적으로 큰 확률 상승

④ 이길경기 졌다(승리가 정배)→상대적으로 큰 확률 하락

그리고 이게 경쟁팀의 상황과 맞물리면 더 크게 변동합니다.

 

1. 8/30~9/15: 토트넘 -14%p [크리스탈 팰리스 3 : 0 토트넘]

21/22시즌 들어서 첫 번째로 ±10%p 이상 변동된 것은 토트넘이었습니다.

8/30~9/15 기간 동안 있었던 4팀의 경기들을 보면

웨스트햄이 사우스햄튼과 무승부를 챙겼고, 아스날이 노리치 상대로 승리했으며

맨유가 뉴캐슬을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웨스트햄이 아쉽게 승리확률이 더 높은 '정배' 상태에서 무승부를 거뒀습니다만

토트넘은 승리할 확률 52%를 받고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패배하면서

이 기간동안 -14%p를 기록하며 챔스진출 확률을 확 깎아먹었습니다.

 

2. 9/20~9/29: 맨유 -11%p [맨유 0 : 1 아스톤 빌라]

9/20~29의 기간에 웨스트햄은 리즈 원정승(그림은 중복)을 챙겼고, 

아스날은 홈에서 토트넘을 3:1로 기분좋게 잡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챔스경쟁팀들이 앞서가는 상황에서

맨유는 아스톤빌라를 홈으로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하며 -11%p를 날렸습니다.

이 경기 결과의 영향때문인지 가장 크게 영향을 줬을거라고 예상되었던 북런던더비 결과로는

아스날은 +3%p, 토트넘은 -3%p의 변동만 있었습니다.

만약 이 상황에서 맨유가 이겼더라면 토트넘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확률을 잃었을거라 봅니다.

 

3. 10/7~10/20: 맨유 -10%p [레스터시티 4 : 2 맨유]

10/7~20의 기간 동안 웨스트햄은 34%의 승률을 배당받은 에버튼 원정경기에서 승리,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에서 정배를 받았고 3:2로 승리를 챙겼습니다.

아스날은 홈에서 승리가 정배였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와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맨유는 레스터 원정을 떠나서 4:2로 대량실점 패배를 거뒀습니다.

이 경기 레스터의 승리확률은 26%로 측정되었고 맨유의 승리는 50%로 매겨졌습니다만

맨유가 패배하면서 웨스트햄과 토트넘의 챔스확률은 소폭 상승, 아스날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이 무승부로 인해서 맨유는 챔스 확률 -10%p를 잃었습니다.

 

4. 11/4~11/7: 웨스트햄 +12%p [웨스트햄 3 : 2 리버풀]

11/4~7의 기간에는 처음으로 챔스 진출확률이  10%p 이상의 상승한 구간입니다.

이 당시 맨유는 맨시티에게 홈에서 패배하고, 아스날은 홈에서 왓포드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토트넘은 비슷한 승률이 책정된 에버튼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웨스트햄이 본인들의 홈에서 리버풀을 불러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대부분 예상대로 흘러간 다른 경기들에 비해 거물을 잡아낸 웨스트햄은

리버풀전 승리로 인해 +12%p를 얻어냈습니다.

 

5. 12/1~12/8: 아스날 -13%p [맨유 3 : 2 아스날] / [에버튼 2 : 1 아스날]
& 웨스트햄 +11%p [웨스트햄 3 : 2 첼시]

12/1~8의 기간에는 각 팀이 2경기씩을 치렀습니다. 따라서 다른 기간에 비해 변동폭이 큽니다.

12월 1일에 웨스트햄은 브라이튼을 홈으로 불러서 무승부를 거뒀고

토트넘도 홈에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잡아냈습니다.

그리고 챔스 경쟁팀 간의 경기가 펼쳐진 OT에서는 맨유와 아스날이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결국 맨유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앞선 경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치러진 경기들에서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홈으로 불러 잡았고

토트넘은 홈에서 노리치를 깔끔하게 잡았습니다.

아스날은 에버튼 원정에서 승리 확률 41%를 책정받았지만 2:1로 패배했습니다.

그리고 웨스트햄은 홈에서 첼시를 3:2로 잡아내면서

리버풀에 이어 또 한번 강팀을 잡아냈습니다.

 

결국 두 경기 모두 패배한 아스날은 -13%p의 변동을 보였고

웨스트햄은 브라이튼전은 비겼지만 첼시를 잡아내면서 11%p의 확률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6. 12/9~12/15: 아스날 +15%p [아스날 3 : 0 사우스햄튼] / [아스날 2 : 0 웨스트햄]
& 웨스트햄 -19%p [번리 0 : 0 웨스트햄] / [아스날 2 : 0 웨스트햄]

12/9~15의 기간에는 아스날과 웨스트햄은 2경기,

맨유는 1경기, 토트넘은 경기가 없었습니다.

먼저, 아스날은 사우스햄튼을 홈에서 3:0으로 잡았고 맨유는 노리치 원정에서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웨스트햄은 번리 원정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두는데 그쳤습니다. 

그리고 12/15에 치러진 아스날과 웨스트햄의 경기에서

아스날의 승리는 41%, 웨스트햄은 33%로 집계된 가운데

아스날이 2:0으로 승점 3점을 챙겨갔습니다.

 

결국 이 기간 동안 아스날은 2승, 웨스트햄은 1무 1패, 맨유는 1승

토트넘은 승패없이 지나가며 아스날은 15%p 상승, 웨스트햄은 19%p 하락했습니다.

 

7. 12/16~12/20: 아스날 +11%p [리즈 1 : 4 아스날]

12/16~20의 기간에는 아스날, 맨유, 토트넘, 웨스트햄 중

아스날과 토트넘만 경기를 치렀습니다.

아스날은 리즈 원정에서 정배를 배당받고 승리를 챙겼고

토트넘은 홈에서 리버풀과 상대하는데 승리확률 14%로 매겨졌고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이 기간에 다른 팀들의 경기가 없었던 만큼 아스날의 챔스진출 확률이 11%p나 상승했고

토트넘은 잘 싸워서 무승부를 거뒀기에 2%p만 하락했습니다.

 

8. 12/20~12/29: 토트넘 +12%p [토트넘 3 : 0 크리스탈 팰리스]

12/20~29까지의 박싱데이 기간 동안 치러진 경기들입니다.

26일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홈에서 3:0 승을 챙겼고

같은날 웨스트햄은 홈에서 소튼에서 2:3으로 패배했습니다.

아스날은 노리치 원정에서 0:5 대승을 거뒀고 뉴캐슬 원정을 떠난 맨유는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다시 웨스트햄은 왓포드 원정에서 1:4로 이겼고 토트넘은 소튼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둡니다.

토트넘이 1승 1무, 웨스트햄이 1승 1패, 아스날 1승, 맨유 1무입니다.

토트넘이 큰 승리를 챙긴건 아니지만 맨유가 무승부를 거두고 웨스트햄이 패배하면서

상대적인 효과로 챔스진출확률 12%p가 상승했습니다.

 

9. 1/12~1/19: 토트넘 +11%p [레스터시티 2 : 3 토트넘]

2022년으로 넘어와서 1/12~19의 기간에는 맨유가 2경기, 웨스트햄이 2경기

토트넘이 1경기 치렀습니다. 아스날은 경기가 없었습니다.

웨스트햄은 노리치를 홈으로 불러서 2:0으로 승리했지만,

그 다음에는 리즈에게 2:3으로 홈에서 패배했습니다.

이때 정배는 웨스트햄이었고 승률 54%로 계측됐습니다.

맨유는 아스톤빌라 원정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고 브렌트포드 원정에서는 1:3 승리했습니다.

토트넘은 단 한경기, 레스터전에서 2:3 극장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맨유와 웨스트햄이 승점을 제대로 따주지 못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상대적으로 박빙으로 측정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11%p가 상승했습니다.

 

10. 1/23~2/9: 토트넘 -13%p [토트넘 2 : 3 사우스햄튼]

1/23~2/9의 기간에는 웨스트햄이 왓포드를 상대로 홈에서 승리한 것을 제외하고는

4위싸움을 하는 팀들이 모두 좋지 못했습니다.

아스날은 번리를 상대로 홈에서 0:0 무승부를 거뒀고 

맨유도 번리 원정을 떠나서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토트넘은 첼시 원정에서 2:0 패, 그리고 사우스햄튼에게 홈에서 2:3 패배를 당했습니다.

그 결과로 다른팀들보다 승리 확률을 많이 까먹게 된 토트넘이고 -13%p를 기록했습니다.

 

11. 2/9~2/15: 아스날 +12%p [울버햄튼 0 : 1 아스날]
& 토트넘 -12%p [토트넘 0 : 2 울버햄튼]

그리고 가장 최근 2/9~15의 기간에는 울버햄튼이 변수를 만들었습니다.

맨유는 소튼과 1:1 무승부, 웨스트햄은 레스터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뒀고

토트넘은 0:2로 홈에서 울버햄튼에게 패배했습니다.

반면, 아스날은 울브스 원정에서 0:1 승리를 챙기면서

유일하게 4팀 중 승점 3점을 챙긴 팀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스날은 챔스진출 확률 12%p가 상승했고

토트넘은 -12%p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4위경쟁을 하는 4팀의 챔스진출확률이 ±10%p이상 변동했던 기간과 변동요인을 봤습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지금의 결과대로 마지막까지 끝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잔여경기가 줄어들수록 점점 더 선명하게 그 윤곽이 드러날 것이기에

꾸준히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게 이 시뮬레이션 결과입니다.

앞으로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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