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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FC/Report and Column

[칼럼] 21/22 시즌, 아르테타와 아스날은 발전한 걸까? - ②정성분석

by 앙리네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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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1/22 시즌, 아르테타와 아스날은 발전한 걸까? - ②정성분석

지난 정량분석편에 이어 이번에는 21/22시즌에 대해 정성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어떤 부분을 볼건지, 어떻게 평가할건지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저의 평가를 게시하는 수준이 될겁니다.

아래 링크는 앞서 작성된 정량분석편입니다.

 

이제 22/23시즌이 곧 시작하는데 21/22시즌 분석이라니 많이 늦긴 했지만

그래도...재밌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칼럼] 21/22 시즌, 아르테타와 아스날은 발전한 걸까? - ①정량분석

 

[칼럼] 21/22 시즌, 아르테타와 아스날은 발전한 걸까? - ①정량분석

[칼럼] 21/22 시즌, 아르테타와 아스날은 발전한 걸까? - ①정량분석 21/22시즌은 아스날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지 못하고 아쉽게 마무리 되었고 이제 22/23시즌을 위한 이적시장이 활발하게 진

henryne.tistory.com


목차

1. 평가 분류 및 지표

2. 팀/스쿼드 관리
3. 경기운영
4. 결론


1. 평가 분류 및 지표

정성적 평가에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했다.

하나는 팀/스쿼드를 관리하는 것으로 영입과 방출,

그리고 팀 리빌딩과 부상관리 등이 이에 속하며, 총 14개의 평가지표가 있다.

경기운영의 소분류에는 선발구성과 전술운영 등으로 나누어 보았고

그 아래 총 7개의 평가지표가 포함된다.

각 소분류 아래에는 각각의 분류를 평가하는 평가지표들이 있다.

이 글에서는 해당 평가지표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평가를 해본다.

해당 평가지표들은 단순히 예/아니오로 답변되지 않는다.

 

이러한 정성적인 분석은 21/22 시즌 결과에 대해 판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결과과나 그 기록에 대한 평가는 정량평가에서 다루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였고

정성평가에서는 컨셉이나 방향성, 방법 등 과정에 중심을 두어 살펴본다.

이 글에서 평가하는 항목보다 더 많은 부분에서 다양한 지표로 평가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편의상 이 정도 수준에서만 보고자 한다.


2. 팀/스쿼드 관리

1a. 영입

  • 필요한 포지션에 영입이 이뤄졌는가?

출처: Transfermarkt

필요한 포지션에 영입이 이뤄졌는지를 보기 위해

21/22시즌이 시작되기 전 아스날의 상황에서

가장 보강이 필요했던 포지션들을 짚어보고 그 자리에 보강이 됐는지 본다.

 

최전방 공격수는 20/21시즌 폼이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팀의 간판 공격수이자 주장인 오바메양이 있었고,

라카제트 또한 서브로 쓸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공격진의 보강이 시급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

→ 보강 없이 시즌 시작

 

좌우측 윙플레이어는 윌리안이 20/21시즌 처참한 결과를 내고 나가긴 했지만

마르티넬리, 스미스 로우, 그리고 사카가 있었기 때문에 시급하지 않았다.

페페가 아쉬운 면이 있었지만, 마지막 기회를 주는 시즌이라 생각하고 기용할 것으로 보였기에

좌우측 각 2명의 자원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었다.

→ 보강 없이 시즌 시작

그러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외질이 나간 뒤로 마땅한 자원이 없었다.

20/21시즌에는 스미스 로우가 반짝 해주고, 외데고르를 임대해와서 쓰기는했지만,

고정적으로 쓸 수 있는 자원은 반드시 영입이 필요해보였다.

→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외데고르 영입

 

3선 미드필더에는 자카와 파티가 있었지만

이들이 부상이나 퇴장 등으로 이탈한 이후에 마땅한 교체자원이 없었다.

귀엥두지와 토레이라가 임대로 나가는 상황에다, 세바요스는 임대복귀했으므로

서브자원으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하면 파티 자리에 엘네니나

자카 자리에 나일스 정도였기에, 보강이 반드시 필요했다.

→ 서브 3선 미드필더로 로콩가 영입

좌측 풀백에는 티어니가 주전을 꿰차고 있었지만 부상에 대한 우려가 항상 있었기에,

이를 보조하기 위한 후보선수가 반드시 필요했고

→ 좌측 풀백 서브 누누 타바레스 영입

우측에는 주전급으로 쓸만한 선수가 없으므로 주전급 선수가 필요했다.

→ 주전 우측 풀백으로 토미야스 영입

센터백 자원은 다비드 루이즈가 나가고, 윌리엄 살리바도

당장 시즌 플랜에 없었던 선수였고, 체임버스나 홀딩을 믿고 가기엔

빌드업이나 수비력에 불안함이 있었기 떄문에 우측 센터백을 보강했어야 했다.

→ 주전 우측 센터백 벤 화이트 영입

 

골키퍼 자원은 레노가 든든하게 있었지만, 서브 골키퍼 자원으로 왔던

루나르 루나르손이 전혀 못써먹을 정도였기 때문에,

괜찮은 서브 키퍼를 사와야 했다.

→ 골키퍼 주전 경쟁자로 아론 램스데일 영입

 

이처럼 1군 라인업에 포함된 영입생은 총 6명이고

센터백, 골키퍼, 우측 풀백, 좌측 풀백,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등이 보강되었다.

공격적인 부분에 대한 개선보다 후방자원들의 영입이 두드러진다.

후방빌드업의 안정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아스날은 당시 필요해보였던 모든 포지션을 보강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보강의 효과는 다음에서 더 자세히 다룬다.

 

  • 영입의 기대효과는 달성되었는가?

출처: theathletic.com

아르테타는 램스데일을 영입하면서 기대한 효과는

후방 빌드업, 선방력, 리빌딩 등이 있을거라 생각된다.

 

우선, 후방빌드업은 레노의 발밑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가

오랫동안 지속되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고자 했으며

램스데일은 분명히 레노보다 나은 후방 빌드업을 보여줬다.

상대의 압박에 크게 허둥대지 않고 압박을 끌어들인 뒤

열린 공간에 위치한 선수들에게 볼 배급하는 모습이 매 경기 잘 나타났다.

 

선방에 있어서는 램스데일이 시즌 전반기 엄청난 선방들을 해내면서

레노보다 나은 선방력을 보여주는가 싶었지만,

후반기로 가면서 선방력에 대한 아쉬움은 조금 나타났다.

따라서 시즌 전체를 두고 이전까지 주전 골키퍼였던 레노와 

선방력을 비교한다면 큰 변화가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

 

팀을 어린 선수들로 채우면서 장기적인 발전을 노리는 리빌딩 과정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레노보다 6살 어린 골키퍼를 영입하면서 리빌딩을 했다는 것도 성과라면 성과다.

또한, 스카우팅과 영입과정에서 의도했을지 모르겠지만,

램스데일이 보여줬던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멘탈리티와 투지 등은

팀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 램스데일의 영입은 그 기대효과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출처: theathletic.com

벤 화이트의 영입은 수비적 안정성과 더불어

램스데일과 마찬가지로 후방에서의 빌드업에 초점을 맞춘듯 했다.

 

결과적으로 화이트의 합류로 인해 우측에서 공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더 정확한 롱패스와 더 안정적인 볼 소유가 가능해졌고

종종 나오는 전진드리블을 통한 공격전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압박을 받을 때 당황하지 않고 안정적인 볼처리를 해주면서

후방에서 공을 잃거나 공격전개 도중 역습당하는 상황이 많이 줄어든 것처럼 보였다.

 

영입 당시 우려됐던 공중볼에 대한 문제도

우려했던 것에 비해 훨씬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된다.

 

→ 벤 화이트의 영입은 그 기대효과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출처: theathletic.com

엄청난 골칫거리였던 우측 풀백 자리에

볼로냐에서 데려온 토미야스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전통적인 풀백의 역할보다 전술적으로 많은 것을 요구하는

아르테타의 풀백역할을 굉장히 잘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

 

괜찮은 볼키핑력으로 볼 소유권을 잃지 않고

패스 시야도 좋고 패스 퀄리티도 좋았다.

공중볼에서나 1:1 상황에서나 경합 승률도 좋았고

인버티드 위치에서의 세컨볼 싸움에서도 괜찮았다.

특히, 토미야스는 안정적인 볼처리와 패스선택으로

우측에서의 빌드업에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토미야스는 출전한 경기에서는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경기가 많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더군다나 반대편 풀백 티어니도 부상 결장이 많은 것을 생각하면 매우 그렇다.

 

→  그럼에도 토미야스의 영입은 기대효과를 충족시켰다고 볼 수 있다.

출처: theathletic.com

20/21시즌 겨울 이적시장에 임대로 합류했다가

21/22시즌 완전이적에 성공한 외데고르는

아스날 공격에 핵심자원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20/21시즌 패스 템포가 약간 늦는 것에 불만이 있었지만

그러한 문제는 씻은듯이 없어졌고, 보다 빠른 템포에서

우측 자원들과 긴밀한 연계가 늘어났다.

 

또한, 전보다 더 좋아진 볼 키핑능력을 통해

상대를 등지고 주변의 동료에게 공을 전개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원래부터 강점이었던 공간활용능력과 패싱력은

팀과 케미스트리가 향상되면서 더 좋아졌다.

 

→ 외데고르의 영입은 기대효과를 충분히 충족했다.

삼비 로콩가는 토마스 파티의 백업 혹은 자카의 백업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었고, 그렇게 나왔다.

볼 키핑과 전진능력이 좋고 패스 센스가 좋다는 평을 받아

그 부분에서 기대를 하고 영입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PL에서는 6번 역할을 하는 것에 버거워보였고

자카의 자리에서 백업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였다.

특히, 압박에 취약한 것과 수비위치를 잡지 못하는 것은

시즌 내내 개선되지 않았다.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선수라고는 하지만,

아스날의 3선 미드필더 자리에 서브로 쓰기에도 확실히 많이 부족했다.

 

→ 로콩가의 영입은 기대효과를 총족하지 못했다.

 

누누 타바레스는 부상이 잦은 티어니의 백업으로

좋은 피지컬과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전진, 위쪽에서의 영향력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수비적으로는 아쉬움이 있을거라 예상하긴 했지만

기본은 해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하고 처음 몇 번 나올때에는

누누가 괜찮은듯 했지만, 그 뒤로 자기진영에서의 패스미스,

공격적인 전진 뒤 갈곳 잃은 패스 등 아쉬운 플레이가 계속됐고

피지컬에 비해 판단력 등 뇌지컬이 떨어지는 모습이 많았다.

피지컬이 좋으니 계속 훈련시키면 나아질까 싶지만 당장은 한참 모자라다.

 

→ 타바레스의 영입은 기대효과를 충족하지 못했다.

 

  • 과도한 이적자금이 투여되지는 않았는가?

출처: Transfermarkt

이적료가 과도하게 투여되었는지를 보다 면밀히 보기위해서는

적어도 PL 내에서 이뤄진 이적들과 비교해서

이적료 대비 활약을 검도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아스날의 상황만 고려해 이적료의 지출이

그들의 활약이나 역할 수행 등을 고려했을 때 과도한지 아닌지를

개인적인 수준에서 평가하고자 한다.

평가 방법은 선수에게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영입 이적료(21/22기준)를 부여하고

실제 이적료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하며, 가격 기준은 Transfermarkt에 따른다.

 

논의 순서는 위 표와 같이 이적료가 높은 순서이며

오스틴 트러스티(MLS에서 영입 후 원 소속팀 재임대)와

데얀 일례프(임대복귀 후 계약만료)는 논의에서 제외한다.

우선 21/22시즌 아스날의 최고 이적료 지출인

벤 화이트는 58m유로, 파운드로는 52.65m 파운드

한화로는 약 780억 정도의 지출로 "너무 과도한 지출"이라는 것이

이적 당시의 전문가 및 축구팬들의 주류 의견이었다.

(현재기준 벤 화이트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비싼 센터백 이적이다.)

 

벤 화이트는 아스날에 이적해서 리그 32경기, EFL컵 4경기, FA컵 1경기를 뛰었고

EFL컵에서 2 경기 각 55분과 73분에 교체아웃된 것을 제외하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프리미어리그 출전시간만 2,880분으로 골키퍼 포함 팀내 4위의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에 부상으로 고생하긴 했지만, 꾸준함은 확실히 보여줬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안정감 있는 후방 빌드업과 양질의 패스,

탈압박과 전진 드리블 등 좋은 툴을 잘 활용했다.

이러한 역할을 맡아서 꾸준히 출장한 화이트는

21/2 시즌 팀의 빌드업의 변화,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위와 같이 꾸준한 활약과 핵심적인 역할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붙은 가격표는 여전히 비싸게 느껴진다.

이는 이적시장의 가격형성 자체가 상당히 올라간 탓도 크지만,

아스날이 소위 말해 '장사'를 잘 못하는 탓도 크다.

(물론 구조적으로 아스날이 장사를 잘 못하는 원인도 분명히 있다.)

 

따라서 필자는 벤 화이트의 이적 적정가를

젋은 나이로 향후 재판매가 가능하다는 점과

잉글랜드인으로, PL 내에서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점

이적시장 가격이 상승한 것, 그가 아스날에서 보여준 경기력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45m정도의 금액으로 데려오는게 적정가격이었을거라 생각된다.

 

→ 벤 화이트: £52.65m -45m = -£7.65m(과대지출)

개인적으로 21/22시즌 최고의 영입 한 명을 꼽으라면 외데고르를 선택할 것이다.

외질이 빠진 뒤 공격작업에서의 창의성을 더하는 것에 문제를 드러냈고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 맞지도 않는 크로스만 난사하던 팀을

전방에서 연계를 통한 공격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물론 우측 메짤라 자리에서 움직이면서 좌측의 공격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는 점이 기존의 공격형 미드필더와는 다르지만

사카와 함께 우측면에서의 연계가 좋고 좌우전환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스날 공격에 사카와 더불어 핵심적인 자원이었으며

리그 플레이 타임 36경기 2,793분으로 팀 전체 5위를 기록,

한 시즌 내내 꾸준하게 부상 없이 뛰어줬다고 볼 수 있다.

공격포인트는 7골 4도움으로 생각보다 도움이 저조하지만,

이는 공격진의 문제도 일부 포함되어 있고,

연계 과정에서 기점이 되는 패스를 많이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적정 이적료를 책정해보자면 1998년 생으로 아직 23세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러 리그에 걸쳐 경험이 있고

아주 좋은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전술적 이해도가 높다는 것은

이적료에 플러스가 되는 요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아스날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생각한다면, 이적료는 더 높게 책정될 수 있다.

 

그러나 원 소속팀인 레알마드리드에서는 정착하지 못하고

임대신분으로만 다른 팀들을 전전했다는 점과

특출나게 뛰어난 시즌이 없이 가능성만 보여준 시간이 길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35m정도가 적당한 시장가격이 될 수 있어보인다.

 

→ 마르틴 외데고르: £31.50m -£35m = -£3.50m(과소지출)

앞서도 여러번 말했듯이 후방 빌드업의 개선을 위해

램스데일을 데려왔고 그러한 효과를 발휘했다.

줄곧 강등권 팀에 머물렀지만 분명 선방력과 빌드업은

상당히 높게 평가할만하다.

 

과거의 팀들보다 나아진 수비환경 덕분에

실점도 줄고 유효슈팅을 마주하는 횟수도 줄어들었기에

선방 횟수도 마찬가지로 줄어들었으나

후반기를 제외하면 필요한 선방들은 꼭 해줬다고 볼 수 있다.

 

1998년생이라 재판매가 가능한 젊은 자원에 잉글리쉬 프리미엄이 있고

강등권팀이었지만 PL에서도 좋은 경기를 해줬다는 점과

선방력과 함께 빌드업 능력이 있는 점 등은 이적료 책정에 가산점이 된다.

여기에 실제로 아스날에서 보여준 능력을 감안해 생각해 본다.

 

그러나 빅클럽 소속이 아니었고, 선발로 오래 증명했다고 보기 어려운 점,

소속팀이 강등되었다는 점 등은 이적료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직전 시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를 £20m정도에 판매한 것을 생각하면

이에 따라 램스데일의 적정 이적료는 £25m정도로 생각된다.

 

→ 아론 램스데일: £25.20m -£25m = £0.20m(적정가)

토미야스는 20/21시즌 가장 힘들어보였던

우측 풀백자리를 메워줬고, 부상을 제외하면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21/22시즌 PL에서 21경기 1,683분을 소화했는데

스쿼드에 포함된게 22경기, 다시 말해 스쿼드에 들 수 있으면

어지간한 상황이 아니라면 출전했다는 것다.

교체투입은 1회 교체 아웃은 4회이다.

 

이적료를 생각해보자면 1998년생으로 여전히 젊은 나이에,

센터백, 우풀백, 좌풀백도 가능한 멀티 자원이고

좌우 양발 모두 사용하다는 강점이 있다는 것과

188의 풀백치고는 큰 키로 피지컬도 괜찮다는 점,

5대리그인 세리에에서 2 시즌 풀타임 동안 나와서 매우 잘했다는 점 등

높은 가격을 부를만한 요소들이 충분히 있다.

 

반대로 가격 감소 요인은 거의 없다.

억지로 꼽아보자면, 잉글랜드인이 아니라는 점 정도이다.

그것도 가격 상승요인에서 빠진 것일 뿐 감소요인은 아니다.

아시아인이라서 가격이 싸지는 요인도 아니다.

추가로 아스날에서 보여준 능력과, 부상 등을 감안해서 본다면

따라서 토미야스의 적정 이적료는 약 £25m 정도로 생각된다.

 

→ 토미야스 타케히로: £16.74m -£25m = -£8.26m(과소지출)

로콩가는 벨기에의 안더레흐트에서 

2020년 12월부터 주장을 달기 시작했고

CM과 DM을 모두 맡아서 봤다.

DM으로써의 능력이 벨기에리그에서는 먹혔을지 몰라도

아스날에 와서는 전혀 그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는 잘할것 처럼 보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더 악화되었다.

 

이적료를 생각해본다면, 벨기에리그가 빅리그는 아니지만

중소리그 중에서는 나름 주목받는 리그에서 두 시즌 정도 

주전전력으로 뛰었다는 것 정도는 감안해 볼만하다.

또한, 팀에서 주장을 받은 것도 가산점을 줄 수 있을듯 하다.

리셀이 가능한 1999년생 어린 나이라는 것도 그렇다.

 

그러나 빅리그에서 검증된 자원도 아니고

PL에서 검증된 자원도 아니라는 점,

나이가 어려 2 시즌 정도만 활약했다는 것

피지컬이나 운동능력, 패스, 제공권 등 어느 하나에

특출난 장점이 없다는 점은 높은 이적료가 책정되기 어렵다.

여기에 아스날에서의 경기력을 감안한다면,

약 £10m 정도의 이적료가 적합해 보인다.

 

→ 삼비 로콩가: £15.75m -£10m = £5.75m(과대지출)

누누 타바레스는 좋은 피지컬과 활동량으로

상대진영까지 깊숙이 올라가는 모습을 자주 보이지만

자기진영에서의 불안한 볼처리와 전방에서의 패스미스 등

후방자원 치고는 매우 불안한 모습이 많이 나타났다.

 

이적료를 고려해본다면, 2000년생이라는 점과

아주 좋은 피지컬과 운동능력을 갖고있다는 점은

애매하긴 하지만 양발이 가능하고 좌우풀백 모두 가능한 점 등은

이적료가 상승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성인무대 데뷔한지 2시즌밖에 안되었고

벤피카에서도 주전이 아닌 서브 자원이었던 점과

아스날에서의 경기력을 감안한다면

£7m정도가 적정가라고 생각된다.

 

→ 누누 타바레스: £7.20m -£7m = £0.20m(적정가)

 

  • 겨울 이적시장에서 필요한 보강이 이뤄졌는가?

출처: Transfermarkt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보강은 시즌 중 반드시 필요한 자리가 있거나,

갑작스럽게 팀의 자원이 유출되는 경우 등

남은 시즌을 잘 보내기 위해 활용된다.

특히 팀에 특별히 문제가 되는 포지션의 보강을 통해서

분위기 반전 및 반등을 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스날의 경우 겨울 이적시장에 나일스, 오바메양

칼럼 체임버스, 콜라시나츠, 데얀 일례프, 마리, 오스턴 트러스티 등이 나갔다.

그 중 일례프와 트러스티는 비가용 자원이니 제외하고

나일스나 체임버스, 콜라시나츠, 마리 등의 이탈은

아스날이 유럽대항전이나 컵대회가 없었기 때문에

남은 시즌을 치르는 것에 큰 무리가 없을거라고 생각됐다.

그러나 오바메양의 이탈은 좀 달랐다.

아스날은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고

주장이자 주전 공격수였던 오바메양의 부진과, 일탈이 문제가 됐었다.

 

오바메양이 결국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하면서

아스날은 피오렌티나의 두샨 블라호비치를 노렸다.

그러나 선수가 유벤투스행을 강하게 원했기에

아스날은 협상도 못해보고 탑 타겟을 놓치게 되었다.

 

탑 타겟이었던 블라호비치를 놓친 것 까지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지만

그 뒤로 다른 타겟을 노리지 않고 아무런 영입없이

겨울 이적시장을 보낼거라고는 예상하기 매우 힘들었다.

결국 아스날은 오바메양이 결장하면서부터 나오던 라카제트를

어쩔 수 없이 끝까지 밀고 나가게 되었고,

그 결과 은케티아가 나와서 주전을 꿰차기 전까지

라카제트의 처참한 득점력에 고통받아야 했다.

 

 

[영입부문 소결]

  1. 영입이 필요한 다양한 포지션에 영입이 이뤄졌다.
  2. 선발선수(램스데일, 화이트, 토미야스, 외데고르)의 영입 기대효과는 충족했으나
    후보선수(로콩가, 타바레스)의 영입 기대효과는 충족되지 못했다.
  3. 화이트와 로콩가는 가치에 비해 약간 과대지출된 것으로 생각되지만
    토미야스와 외데고르는 가치에 비해 적은 금액으로 이적시켰고
    램스데일과 타바레스는 추정 가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영입했다.
  4. 겨울 이적시장에서 추가적인 보강기회가 주어졌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b. 방출

  • 불필요한 자원의 매각이 이뤄졌는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임대로 아스날을 떠난 선수는 13명이다.

이들 중 외데고르, 세바요스, 매튜 라이언 이 세 명은

20/21시즌 임대로 왔던 선수이기 때문에 원 소속팀 복귀이다.

 

임대가 아닌 팀을 완전히 떠난 선수는 

조 윌록, 윌리안, 다비드 루이즈 정도가 있다.

조 윌록의 경우 20/21시즌 후반기 임대를 통해서

뉴캐슬에서 굉장한 성과를 냈기에 아스날에서 활용할 법도 했지만

보다 팀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는 적당한 가격에 판매하는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아스날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자원, 뉴캐슬에겐 필요한 자원이었으니

이적시장만 두고 보면 서로 윈-윈이라 할 수 있겠다.

윌리안은 형평없는 실력을 보여줬기에 반드시 내보내야 했는데

남은 주급 포기하고 자유계약으로 곱게 이별한 경우이고,

다비드 루이즈의 경우 어느정도 활약은 해줬으나

나이가 많았고 점점 기량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였다.

계약이 만료되었으나 선수측에서 계약연장을 하지 않을 것은 알리면서 떠났다.

마테오 귀엥두지의 경우 마르세유로의 임대이긴 하지만

아주 조건 충족이 쉬운 이적옵션이 붙어있어서

임대 종료 후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 마르세유로

완전이적이 성사되었다.

선수의 성장을 위해 임대를 보낸 경우

윌리엄 살리바, 리스 넬슨 정도로 볼 수 있다.

살리바는 영입 이후 한 시즌도 아스날에서 뛰지 못했지만

매각 대상이라기 보다는 성장을 지켜봐야한다고 판단되었고

고국의 팀인 마르세유로 보냈고, 리그 36경기 3,240분을 소화했고

프랑스 리그앙 올해의 영 플레이어 상까지 받으면서,

아주 크게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리스 넬슨은 페예노르트로 네덜란드의 임대를 보냈고,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리그에서는 21경기 906분 출전 2득점 4도움을 기록했고

유로파 컨퍼러스에서 10경기 605분 2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문제는 매각해야하지만 매각하지 못하고 임대로 보낸 선수들이다.

임대 후 복귀해서 겨울에 계약해지 된 데얀 일례프를 포함해

루카스 토레이라, 루나르 루나르손, 엑토르 벨레린이 이에 해당한다.

 

토레이라의 경우 피오렌티나로 선택이적 옵션을 달고 보냈으나

피오렌티나가 시즌 종료 이후 약속된 이적료 옵션보다

낮은 가격으로 영입의사를 밝히면서 완전히 틀어졌다.

토레이라를 바라는 곳은 이곳 저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21/22시즌 여름이적시장에는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벨레린의 경우에도 비슷하다. 매각을 위해 열심히 알아봤지만

매각할 수 없어 결국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갔다.

베티스에서 국왕컵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그 덕분인지 베티스에서 벨레린의 이적을 원하지만

지금까지도 서로 이적료가 맞지 않아 협상이 안되는 중이다.

이것도 21/22시즌 매각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해서 생긴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루나르손도 마찬가지이다.

 

→ 여름 이적시장에서 총 13건의 방출은 임대자원 복귀(3), 성장을 위한 임대(2)

      계약만료 or 상호해지(2), 임대 후 이적(1), 매각(1), 단순 임대(4)

     매각해야할 자원을 매각하지 못하고 단순 임대로 처리한 것이 큰 문제   

 

  • 방출을 통해 적절한 수익을 창출했는가?

익히 알다시피 아스날은 202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넷스펜딩이 가장 큰 팀이다.

스카이 스포츠에서는 전체 £131.8m 가량이 넷스펜딩이라 집계했고

트랜스퍼마켓에서는 £122.42m으로 집계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선수의 영입은 임대 없이 모두 제 값을 치르고 데려왔는데

매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1년 여름이적시장과 겨울이적시장 모두 합해

매각된 자원은 조 윌록이 유일하고 £26.46이다.

조 윌록의 판매 금액은 아스날에게는 굉장히 좋은 장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매각 건수가 단 1건이라는 것은 매우 불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임대 또한, 마찬가지로 임대료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임대료를 받은 선수는 토레이라(£1.35m)와 나일스(£0.45m) 뿐이다.

임대 후 이적 조건을 달고 갔던 귀엥두지의 경우

2022년 여름이적시장의 수익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포함하지 않았다.

 

트랜스퍼마켓 기준으로 아스날이 21/22시즌 여름과 겨울에

매각과 임대 등으로 내보낸 모든 선수의 시장가치는

총 £220.64m이다. 그 중 임대복귀 선수 3명의 시장가치를 제외하면

£154.94m이고 여기서  단 £26.26m의 수익을 거뒀다는 것은

단순히 계산하면 시장가치의 16.9%밖에 얻어내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부분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다.

 

→ 아스날의 매각을 통한 수익은 최악이다.

 

  • 겨울 이적시장에서 불필요한 자원이 매각되었는가?

출처: Transfermarkt

위 그림은 겨울 이적시장에 임대, 이적 등으로 팀을 떠난 선수들의 명단이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나일스와 오바메양, 체임버스 콜라시나츠 

파블로 마리 등의 1군선수가 팀을 떠났다.

 

이 자원들 모두가 팀에서 활용되지 못했기에 잉여자원으로 볼 수 있었다.

다만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아스날에게

이 선수들을 굳이 빠르게 내보냈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결과적으로 뎁스가 부족한 것이 시즌 말미에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의 자리를 효과적으로 메꾸지 못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오바메양, 체임버스, 콜라시나츠 등을 보낼 때

이적료를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는 것은 문제가 분명히 있다.

 

→ 잉여자원의 대거 방출이 필요하긴 했지만, '시급'했는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이 자원들을 보낼 때 어떠한 이적료를 받지 못했다는 것도 실망스럽다.

 

[방출부문 소결]

  1.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선수들을 보냈지만 제대로 대부분이 임대였다.
  2. 임대 후 이적 옵션이 달렸던 선수는 둘이며, 그 중 하나만 발동되었다.
  3. 여름이적시장에서 매각을 통한 이적료 수익은 단 1건밖에 없었으며, 매우 저조하다.
  4.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황급히 선수들을 방출하며 뎁스에 문제를 만들었고
    선수들을 자유계약으로 보내면서 이적료 수익도 얻지 못했다.

1c. 리빌딩

  • 스쿼드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는가?

출처: The Athletic

21/22시즌 아스날 스쿼드의 평균 연령은 PL에서 가장 낮았다.

시즌 중 오바메양, 콜라시나츠 등 베테랑급 선수들이 팀을 떠났고

새로 영입된 램스데일, 외데고르, 벤 화이트, 타바레스, 토미야스, 로콩가

모두 매우 젊은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다.

라카제트, 자카와 파티, 엘네니, 소아레스, 레노 그리고 겨울에 떠난 오바메양을 제외하면

팀 상당수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21/22 시즌 아스날에서 기록한 공격포인트의 대부분은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기록했다는것만 봐도

세대교체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잘 나타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세대교체가 되지 못한 포지션이 있다면

3선 미드필더라고 볼 수 있다.

그라니트 자카는 1992년 9월생으로 29세,

파티는 1993년 6월생으로 29세이다.

아직 20대이고 선수생활에서 고점을 찍을 시기라고 볼 수 있지만

이들을 대체할만한 선수가 영입되거나 서브로 쓸만한 선수가

마땅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엘네니가 서브라고 한다면 엘네니도 마찬가지로 29세이고

로콩가가 있기는 하지만 기량이 미달이다.

 

→ 3선 미드필더 제외 모든 포지션에서 세대교체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음

 

  • 주급체계의 안정성이 향상되었는가?
자료: capology.com

 

팀 리빌딩을 할 때 따라오는 것이 주급체계의 안정화이다.

아스날의 경우 불필요한 고액주급자를 처리하고

젊은 선수들에게 적정 수준의 주급을 제공하면서

밸런스를 맞추려는 노력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주급체계는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업로드하는 사이트마다 다른 값을 갖는다.

위 표는 capology의 주급체계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위 표에 따르면, 아스날은 20/21시즌에 비해 21/22시즌

주당 약 £0.64m 정도를 절감했으며,

연간 £33m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변화는 21/22시즌의 변화도 있지만

20/21시즌 중간에 나간 메수트 외질과 소크라티스, 무스타피 등

상대적으로 고액주급을 받는 선수들이 이탈한 영향이 있다.

21/22시즌의 변화만 보자면, 다비드 루이즈와 윌리안이 계산에서 빠졌다.

표에 나타난 계산에는 여전히 포함되어있지만 오바메양의 이탈도 있다.

 

물론 향후 사카의 재계약 등 유망한 자원들의 재계약에서

상당한 주급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불필요한 고액주급자들의 처분은

보다 건전한 주급체계를 만드는 데 분명한 효과를 보일것으로 생각된다.

 

→ 상당수 고액 주급자들의 이탈 등으로 주급 절감

 

  • 유망한 자원들의 영입과 육성이 이뤄졌는가?

이제 유망한 자원의 영입과 육성이 이뤄졌는지를 본다.

앞서 본 바와 같이 아스날의 영입생 6명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것은

1997년생 벤 화이트이며 23세에 영입이 되었다. 

 

아스날의 영입생 중 가장 나이가 많다고 해도 23세에 불과하다는 것은

아스날의 영입정책이 젊은 재능을 발굴하고 영입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아스날은 이렇게 영입한 선수들 중 타바레스와 로콩가를 제외하고는

시즌 내내 팀의 주축으로 활용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유망한 자원의 영입이 이뤄지는 것은

그만큼 유스 출신 유망주들에게 기회가 많이 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출전하는 유럽 대항전이 없었고, 국내 컵대회도 일찍이 탈락했기 때문에

더더욱 유망주들의 육성은 어려웠다.

 

발로건이 컵대회 포함 4경기에서 133분을 뛰었고

찰리 파티노가 2경기 79분 출장했다.

리스 넬슨은 페예노르트로 가기 전 1경기에서 19분을 뛴게 전부이다.

 

→ 유망한 자원의 영입과 활용은 좋았으나, 팀 내부의 유스가 활용되기는 어려웠다.

 

[리빌딩 소결]

  1. 아스날의 스쿼드는 리그 평균연령이 가장 어린 수준으로 세대교체가 진행되었다.
  2. 대부분의 포지션에서는 20대 초반의 선수가 주전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앙 미드필더에서는 20대 후반 선수가 주전을 맡고 있어 향후 리빌딩에서 교체가 예상된다.
  3. 고액주급자들이 떠나면서 주급지출이 하락했으며, 영입자원들의 주급도 높지 않은 편이다.
  4. 유망한 자원의 영입과 주전으로의 기용은 활발하게 이뤄졌으나,
    그만큼 유스 자원의 기용은 어려웠다.

1d. 부상관리

  • 수들의 부상빈도가 감소하였는가?

위 표 중 좌측은 20/21 시즌의 부상일수,

우측은 21/22시즌의 부상일수이다.

아스날은 두 시즌 모두 부상일수가 최소에서 2번째를 기록하면서

아주 적은 부상일수를 기록했다.

 

실제로 아스날이 이전에 부상으로 신음했던 것보다는

부상으로 이탈하는 선수들의 숫자는 확실히 줄어든듯 하다.

 

그러나 부상일수가 적어진 것에는 스쿼드가 그만큼 축소된 탓도 있다.

아스날은 유럽대항전도 없고, 컵대회도 일찍 끝나면서

겨울 이적시장에 많은 선수를 내보냈고,

영입을 단 한명도 하지 않은채로 남은 시즌을 보냈다.

 

그 와중에 부상자들이 발생하면서 스쿼드에 구멍이 났고

그 구멍은 순위싸움에 치명적인 역할을 했다.

 

→ 전체적인 부상은 줄었지만, 스쿼드가 축소된 것도 원인이다.

 

  • 장기 부상자가 얼마나 발생하였는가?

위 표는 아스날의 대표 장기부상자 티어니의

21/22시즌 결장일수이다.

발목 문제로 21년 10월에 3경기 결장 이후

22년 7월부터 10경기 결장을 끊었다.

토마스 파티도 장기부상을 끊었는데

프리시즌에 발목부상을 당하며 시즌 초 4경기 결장 이후

22년 4월부터 10경기 결장을 끊었다.

우풀백에서 든든하게 해주던 토미야스도

22년 2월부터 9경기 결장하는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 팀의 핵심자원 3명의 장기부상 발생

 

  • 부상 선수들이 충분히 회복 후 복귀하였는가?

부상 선수들이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갖게되면

부상 재발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티어니는 부상이 발생하고 나서 PL 2경기를 결장했고

그 후 4 경기를 벤치에서 자리를 지켰고,  5R가 되어서야 선발로 65분 출장했다.

 

이 당시 누누 타바레스가 괜찮게 플레이를 해줬기에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티어니가 부상이력이 많기 때문에 좀 더 조심스럽게 복귀시켰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티어니와는 다르게

부상으로 이탈 한 뒤 빠르게 다시 맨시티전에 복귀시켰고

그 덕분에 다시 부상으로 이탈한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맨시티전 이후 토미야스는 맨유전까지 돌아오지 못했고

복귀 후에도 몇 경기 버티지 못하고 다시 뉴캐슬전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 티어니는 천천히 복귀시켰지만, 토미야스에겐 아니었다.

 

  • 선수들의 부상 재발이 발생하였는가?

이번에는 선수의 부상이 과거에도 발생했었던 부상인지 본다.

정확하게 같은 부상인지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부상의 부위가 동일하면 비슷한 문제가 나타났다고 간주한다.

다양한 부상을 달고 살았던 티어니이고

가장 최근 발생한 무릎부상은

20/21시즌에 두 번이나 나타났었다.

그러나 그 이전에는 나타났던 부상은 아닌것으로 보인다.

 

21/22시즌 무릎 수술을 하면서

무릎 부위 부상이 쉽게 재발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종아리, 엉덩이, 사타구니 등 다양한 부상이력이 있는만큼

다음 시즌 어느 부위에 부상이 나타날지 모른다.

토마스 파티의 경우 가장 최근의 부상이 알수 없음으로 나오지만

다른 소스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햄스트링 부상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부터 나타났고

20/21시즌에도 햄스트링으로 부상을 겪었는데,

21/22시즌에서 10경기 결장할 정도로 크게 나타났다.

이는 고질병이 된 것일 수 있다.

토미야스의 경우 양쪽 종아리 근육의 문제가 있었는데

20/21시즌 볼로냐에서도 종아리 부상이 있었다.

특히 아스날에서의 종아리 부상은 

부상회복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해서

부상이 재발하는 문제도 나타났다.

22/23시즌에도 재발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 티어니, 파티, 토미야스 모드 과거 부상이력이 있던 부위에 부상이 발생했다.

 

[부상관리 소결]

  1. 부상일수 자체가 리그에서 높은편은 아니다.
  2. 부상일수는 줄었으나, 스쿼드 축소로 인한 영향일 수 있다.
  3. 주요 부상자가 팀의 핵심자원이라는 것은 큰 문제이다.
  4. 티어니의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아끼는 모습은 나왔지만
    토미야스의 경우 성급하게 복귀시킨 것이 문제가 됐다.
  5. 장기부상자는 토미야스, 파티, 티어니로 팀의 핵심자원이었다.
  6. 장기부상을 겪은 세 선수 모두 과거 같은 부위에 부상이력이 있다.

3. 경기운영

2a. 선발구성

  • 베스트 11이 확실히 구성되었는가?

위 그림은 21/22시즌 오바메양이 떠난 이후

아스날의 선발과 후보를 나타낸 그림이다.

21/22시즌 내내 봤다시피 아스날은 주전과 후보의 경기력차가 컸다.

 

폼이 아주 좋지 못했던 라카제트를 제외하고는 선발에 비해

후보의 경기력이 상당히 좋지 못했기 때문에 

아스날의 선발 11명 구성은 상당히 확고했다.

 

에밀 스미스 로우의 경우에는 전반기에 폼이 좋았기에

마르티넬리보다 많이 선발출장했지만,

후반기에 들어서는 마르티넬리가 선발로 나왔다.

 

→ 아스날의 베스트 11은 최전방과 좌측 윙포워드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이 있었다.

 

  • 선발구성이 선수들의 폼에 기반해 결정되었는가?

21/22시즌 아스날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단연 최전방 공격수였다.

시즌 전반기에는 오바메양이 선발로 나왔고

후반기에는 라카제트가 대부분의 시간을 선발로 나왔다.

 

그러나 오바메양이 상당히 폼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오바메양을 선발로 활용했고

개인적인 문제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꾸준히 기용됐다.

 

오바메양이 주장직을 박탈당하는 시점을 전후로 해서

라카제트가 기용이 되었고, 라카제트가 한동안

좋은 연계력으로 활력을 불어넣기는 했으나 

득점력에서 큰 문제가 계속되면서 라카제트를 제외해야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선발 라인업에 올릴만한 최전방 공격수는

은케티아가 유일했으며, 아르테타는 은케티아에게 기회를 주기보다는

라카제트에게 믿음을 주는 방향으로 밀고 나갔다.

 

계속해서 라카제트의 부진이 이어지다가

코로나로 인해서 라카제트가 결장하게되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싶다는 인터뷰 등이 나오면서

은케티아가 선발출장의 기회를 잡았다.

선발로 나온 은케티아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자

그 뒤로 라카제트 보다는 은케티아에게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선발진의 변경이 너무 늦은 감이 있다.

 

반면, 에밀 스미스 로우의 경기력이 떨어지는 순간에는

전술적으로는 다른 역할을 하지만 비슷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마르티넬리를 빠르게 선발 라인업에 등록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아르테타는 실제 폼에 기반해 선수를 선발하기 보다는

선수에게 믿음을 갖고 시간을 길게 주는 것처럼 보인다.

말이 좋아서 시간을 길게 주는 것이지, 분명 고집으로 비춰질 수 있다.

 

→ 아르테타는 폼에 기반한 선발 보다는, 선수의 클래스를 믿는 편이다.

 

  • 주전자원의 이탈에 적절하게 대처하였는가?

아스날은 21/22시즌 원 볼란테 자리와 좌우 풀백 자리의

핵심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큰 문제를 겪었다.

 

우측 풀백의 경우 토미야스는 세드릭으로 대체하고

좌측 풀백의 경우 누누 타바레스로 대체하는 것은

해당 포지션의 서브 선수를 넣는 것이기에 당연한 수순이기도 하다.

 

그러나, 토마스 파티가 빠진 원 볼란테 자리에

엘네니가 아닌 로콩가를 선발하면서 문제가 나타났다.

로콩가는 6번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서 나오는 경기를 모두 망쳤고

시즌 막판에 순위경쟁에서 큰 차질을 만들어내게 됐다.

 

이전에도 로콩가가 수비적인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는 것을

분명히 나타냈지만, 아르테타는 로콩가를 기어코 기용해서 문제를 만든 것이다.

이후 로콩가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엘네니를 기용했고

엘네니는 그 자리에서 이전까지 본적 없는 활약을 해줬다.

 

반대로, 좌측에서 뛸 수 있다지만 좌측에서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세드릭 소아레스 보다는 부상에서 복귀한 토미야스를 좌측으로 놓는 것은

괜찮은 발상으로 보였고, 실제로 좋은 효과를 거뒀다.

 

→ 토미야스 좌풀백과 같은 참신한 대처를 하기도 했지만,
    로콩가 원 볼란테와 같은 최악의 대처를 하기도 했다.

 

  • 상대전술에 따른 선발구성이 절적하였는가?

아스날은 시즌 내내 상대선수에 맞춰서 선발전략을 짠다기 보다는

팀의 전술을 잘 구현할 수 있는 라인업을 내왔다.

이는 선발명단과 후보의 갭이 크고, 후보들이 전술적으로

특별한 강점을 갖고있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서 아스날은, 선발진을 상대팀에 맞출 수 있는

스쿼드의 뎁스나 퀄리티가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수비적으로는 대부분 포지션 상 매칭되는 선수를 마킹하고

공격적으로는 원래의 전술에 선수가 맞추는 형태가 된다.

 

그러나, 토트넘 원정경기에서의 매칭은 조금 이해가 안갔다.

라인을 올리고 내리는 문제가 아니라

전반기에 손흥민을 잘 막았던 토미야스를 좌측으로 보내고

우측에 소아레스를 배치했지만, 소아레스가 손흥민을 마킹한 것도 아니고

홀딩이 손흥민을 마킹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앞서 좌측 풀백으로 토미야스가 좋은 활약을 했던 것이

토미야스의 좌측기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겠지만,

토미야스가 세드릭보다 수비력이 좋고 단단한 것과

클루셉스키보다 손흥민이 위협적인 것을 감안한다면

다시 우측에 토미야스를 배치하는 것이 더 타당했다고 보여진다.

 

→ 아스날은 상대에 따라 선발을 변경할 여력이 없다.
    그러나, 토트넘 원정경기 같은 선발선수의 매칭미스는 치명적이었다.

 

[선발구성 소결]

  1. 아스날의 베스트 11은 상당히 확고히 구성되어 있다. 다만 부상이탈이 많았을 뿐
  2. 아르테타는 선수의 폼 보다는 클래스로 선발하는 편이다.
  3. 주전의 이탈에 대한 대처에서 기발함을 보이기도 했지만 큰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4. 상대에 맞춰서 선발 구성을 다양하게 할만큼 뎁스 퀄리티가 좋지 못하다.
    그러나 북런던 원정 경기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선수매칭을 하기도 했다.

 


2b. 전술운영

  • 지향하는 전술의 컨셉이 있고 이를 구현하였는가?

아르테타는 21/22시즌 뿐만 아니라 20/21시즌에도

지향하는 전술의 컨셉은 명확했다.

보다 공을 점유하고, 선수간의 유기적인 이동을 통해 공간을 열고,

전방에서 압박하는 등의 전술 컨셉은 21/22시즌에 잘 나타났다.

 

특히 이전에 비해서 좌우측 삼각형 대형을 이루면서

공격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좌측에서는 쟈카와 티어니, 그리고 마르티넬리(ESR)이,

우측에서는 토미야스, 외데고르, 사카가 그 역할을 했다.

 

특히 여기서 토미야스는 우측 사이드로 넓게 벌려서 오버래핑을 하거나,

일반적으로 인버티드 풀백이 가져가는 움직임처럼 높게 치고 들어가기 보다는, 

공격시에 3선 미드필더라인에 맞춰 세컨볼 탈취 등의 역할을 하고

볼의 좌우전환을 도왔다.

 

이러한 전술적 특징은 시즌 내내 유지되었고

대부분의 팀들에 비해 전술적 컨셉이 굉장히 뚜렸하다.

 

→ 전술적 컨셉은 분명하고 확실히 구현되었다.

 

  • 상황에 따른 전술변화는 유연하게 이뤄졌는가?

아르테타가 전술적 컨셉을 확실히 잡은 것은 맞다.

그러나 이전부터 플랜B가 없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 것처럼

아르테타는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21/22시즌에도 아르테타는 플랜A가 무너지면

플랜B가 빠르게 작동하는 타입의 감독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경우 잘 안풀리더라도 플랜A를 너무나 고집하다가

경기를 그르치기 일쑤였다.

 

그러나 아주 간혹 울버햄튼전과 같이 

공격적인 변화가 필요하고 몰아쳐야 할 때에

수비진을 빼고 공격수를 더 투입해서 강하게 압박하는 전술도 나오면서

이전에 비해 전술적 유연성이 조금은 생긴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 여전히 플랜A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지만, 간혹 유연성을 보여준다.

 

  • 교체카드는 적절하게 활용되었는가?

아르테타가 20/21 시즌 가장 답답했던 것 중 하나는

교체타이밍이 매우 늦었다는 것이다.

21/22시즌에도 교체타이밍이 빠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확실히 당겨진 것으로 보였다.

 

아르테타의 교체가 생각나는 몇 장면을 보면

경기를 간신히 이기고 있을 때 투입되는 롭 홀딩과

동점 상황에서 경기가 이어질 때 수비수를 제외하고

페페와 은케티아 등을 넣는 강수를 두는 장면 등이 떠오른다.

특히 아르테타는 홀딩을 후반 교체 투입하면서

수비를 단단히 하고 지켜내는 것을 굉장히 잘 보여줬다.

 

그러나 공격적으로 특별한 가치를 갖는 교체카드는

팀 스쿼드에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교체를 통한 공격 성과는 자주 나타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 홀딩을 통한 수비강화는 성공적, 교체자원의 퀄리티 문제로 공격적 성과는 부족

 

[전술운영 소결]

  1. 아르테타는 이전부터 지금까지 확실한 전술 컨셉이 있고
    점차 그 전술을 잘 구현해가는 중으로 생각된다.
  2. 플랜 A에 대한 고집이 여전히 있지만, 교체 타이밍은 다소 빨라졌고
    과감한 공격전술, 후반전 지키키 등의 옵션을 시도했다.
  3. 홀딩 트입을 통해 수비를 강화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후보 선수들의 공격옵션이 다양하지 못해 공격적 성과는 부족하다.

 


4. 결론

아쉽게 4위를 놓친 아스날의 21/22시즌이지만

아르테타가 지향하는 팀 스쿼드의 구성, 영입과

전술적 지향 등은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리빌딩도 착실히 이뤄지고 있고, 갈수록 기대가 되는 팀이지만,

선발과 후보의 갭이 너무 크고, 전술적으로 플랜B가 약한 것 등

개선해야될 문제가 산적해있다.

 

특히 스쿼드 뎁스의 문제와 서브의 퀄리티 등의 문제는

21/22시즌 내내 공격 옵션의 부재, 주전 이탈의 공백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졌고, 이를 해결하지 못했기에 

순위싸움에서 밀려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번 22/23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강을 통해

착실히 해결해 가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고무적이다.

감독과 같이 성장하는 팀이라는 것이 팬들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도 하고 흥분되기도하지만,

아르테타의 아스날은 분명히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23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때늦은 21/22시즌 리뷰인데

정성스럽게 쓰다가 용두사미가 된것 같아 아쉽습니다.

쓰다보니 감독과 함께 발전해가는 팀이라는 것이 확실히 흥미롭네요.

조만간 22/23시즌 프리뷰를 본격적으로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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