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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식당/카페] Cafe 1-21 (울진 카페) - 바닷가 카페

by 앙리네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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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1-21 (울진 카페)


[주소]
경북 울진군 근남면 세포2길 1-21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공휴일, 명절 정상 영업 *브런치는 휴무)
-브런치 15:00까지
-라스트오더 21:30

[메뉴]
달고나카페라떼 - 5,500원
자몽에이드 - 5,500원


여행지에 가면 그곳의 카페가
꼭 가보고 싶어집니다.
울진은 처음이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적극적으로 돌아다니진 못하고
어느 날 저녁에서야 겨우
맛집&카페 데이트를 계획했습니다.

울진에 이렇게 예쁜 카페가 많을 줄이야.
바로 앞에 울진 동해바다가 보이고
카페 뒤쪽으로는 울창한 나무가,

카페 검색을 한 나 자신을 칭찬해주며
조심스레 카페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인적이 거의 없는 곳이기도 했고
시간이 늦어 손님은 앙리네 둘 뿐

이런 날 어쩌면 머물다 갈 손님이
반가운 손님은 아니겠다 싶은데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정해진 시간 동안
머물러야 되는 앙리네는 살짝 얼굴을 두껍게 만들어봅니다.

자몽에이드와 달고나카페라떼를 주문하고
카페 2층에 자리 잡아봅니다.

바로 옆 펜션으로 보이는 곳이 있었는데
찰랑찰랑 수영장이 카페 통 유리창을 통해 바로 보이네요.
펜션에서 카페 오기도,
카페에서 펜션 가기 좋아 보입니다.

독채로 된 펜션 같은데
다음에 기회 되면 그냥 푹 쉬러 놀러 오고 싶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정말 머물다 가는 손님은
저희밖에 없었습니다.
되도록 빨리 마무리하고 나가야지
생각하면서도
전면에 보이는 풍경에
먼저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조용한 카페 내부와 달리
엊그제 태풍이 지나가
거칠어진 바다는
사나운 파도소리를 내고 있네요.

3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은 중간에 막혀있습니다.
2층에 자유로이(?) 자리를 잡았기에
고개만 빼꼼 내밀어 보고 말았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통해 주문한 음료가 배달되었습니다.
사용해보니 쉽더라고요.
안내도 잘 되어 있고.
1,2층을 이동하지 않아도 되어 좋습니다.
특히 덤벙계의 모범생인 앙머니에게
사고 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아 감사했습니다.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예술이네요.
달고나는 건져내어 한 입에 녹여먹습니다.
온몸이 뽀개질듯 아팠는데
달고나를 뽀개고나니
피로가 뽀개졌습니다.
(오, 괜찮은 흐름이었다.)

앙버지의 회의가 끝나기를 기다리며
너무 오랜 시간 머물다 가서 미안한 앙머니는
사실은 호시탐탐 노리던 오렌지 롤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5분 뒤 바로 회의가 끝난 앙버지.
롤케이크 괜히 주문했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달다구리 한 입 더 먹고 나니
다다익선, 달다구리는 많이 채워질수록 좋네요.

다음날 기회 되면 한번 더 오자,
했는데 급히 올라오느라 그날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울진을 다시 갈 일이 곧 있을까 싶지만
언젠가 가게 된다면 옆 펜션에 머물며
Cafe 1-21에서 책 실컷 읽고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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