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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식당/카페] 인스밀 In's mill (제주)

by 앙리네 202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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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밀 In's mill (제주)

[주소]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대수로27번길 22 1층

[영업시간]
동계(11월~3월) 10:30 - 19:30 *18:30 라스트오더
하계(4월-10월) 10:30 - 20:30 *19:30 라스트오더

[기타]
인스타그램 http://insmill.com

[메뉴]
보리개역 6,000원
아메리카노 6,000원


제주에서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카페, 어디 가야 잘 갔다 소문날까, 입니다

소문을 웅장하게 낼 계획은 없었지만
이 카페는 제주구나, 제주도 일 수밖에 없구나
하는 곳,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방어 (제주 모슬포항 방어회 맛집)
먹으러 가기 전,
그 바람을 이룹니다

대정읍에 있는 인스밀입니다
모슬포항 방어 먹으러 가기 시간이 좀 남아
이때싶, 카페 일정 슬쩍 하나 끼워 넣었습니다

크으, 이국적이네요
절경입니다, 장관이고요
사진 찍느라 손이 아주 바쁜데
문득 렌즈 너머를 바라보니
해 지는 속도가 남다릅니다
겨울 제주는 해가 참 빨리 집니다

이국적인 풍경에 잠시 놓았던 넋을 챙겨
내부로 이동합니다

내부 중앙엔
바깥 경치를 즐기며 차를 마실 수 있도록
긴 벤치가 놓여 있습니다

등받이 없고 손잡이 없어
몸이 무거운 앙리네는
비어있는 안쪽 테이블을 발견하자마자
빠르게 자리 잡아 봅니다

낯선 풍경과
익숙한 음료.
이곳의 시그니처 음료라는 '보리개역'과
우리들의 아아, 를 주문했습니다

보리개역이 뭔지 여쭈었더니
보리로 만든, 미숫가루 같은 음료라고 해서
미숫가루 마니아인 앙머니는 고민 없이 주문합니다

큼지막한 얼음이 동동 띄워져
보기만 해도 시원하네요
벌컥벌컥 마셔줘야 제 맛인 미숫가루
보리의 구수하고 꼬소한 맛이
텁텁하지 않고 오히려 입안을 개운하게 합니다

목 축이는데 이만한 것이 없는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는 어땠지?
생각하니 떠오르는 게 없네요
보리개역의 임팩트가 커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아메리카노의 기억의 희미하네요
특별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가 '아는 맛'입니다

(장 자크 루소가 눈에 띄는군요 허허)
오래 있진 못했지만
해질녘 분위기가
참 좋았던 곳으로 기억나는 '인스밀'

시간대별로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은
이국적인 카페 내외부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좀 더 이른 시간에 한번 더 방문해
이번에 마셔보지 못한
바닐라빈 라떼나,
보리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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